폭염 끝나자 하루 만에 20도 급강하… 호주는 왜 늘 이럴까?

A group of people walking in hot weather

As heatwave conditions subside for southern and eastern Australia, a cool change will bring winds and thunderstorms. Source: AAP / Ye Myo Khant

호주 남동부 지역에서 폭염이 지나간 뒤 기온이 하룻밤 사이 최대 20도까지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호주에서는 이런 이른바 ‘쿨 체인지’를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왜 이런 현상이 반복되는 걸까요?


Key Points
  • 지난주 40도를 넘나들던 호주 남동부, 하룻밤 사이 기온 20도 가까이 급락
  • 기상청 “폭염 뒤 기온 급락은 이른바 ‘쿨 체인지’ 때문”
  • ‘쿨 체인지’, 장기간 고온 뒤 남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며 발생하는 현상
  • 기상청, 쿨 체인지 이후 강풍·뇌우·집중호우 가능성 경고
지난 주말 기록적인 폭염을 겪은 호주 남동부 지역이 하루 만에, 이번에는 기온이 최대 20도까지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불과 하루 사이, 한여름에서 초가을로 바뀐 듯한 이 극적인 변화는 호주에 사는 한인 동포들에게도 꽤 익숙한 현상입니다.

왜 호주에서는 이렇게 기온이 짧은 시간 안에 크게 요동치는 일이 반복되는 걸까요?

실제로 지난 주 동안 뉴사우스웨일스(NSW)와 빅토리아, 남호주 주 일부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나들며 폭염이 이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산불 위험이 커졌고, 실제로 빅토리아에서는 여러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주택과 농가 등 수백 채의 건물이 파괴됐습니다.

하지만 일요일 아침, 기온은 불과 몇 시간 만에 크게 떨어졌습니다.

시드니 도심의 경우 토요일 오후 41.7도에서 일요일 새벽 21.6도로 내려갔고, 내륙 지역 역시 40도 중반에서 20도 초반대로 급강하했습니다.

기상청 대변인은 SBS 뉴스 팀에 이런 현상의 핵심 원인으로 이른바 ‘쿨 체인지(cool change)’를 꼽았습니다.

쿨 체인지는 남쪽 바다, 즉 남극해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공기가 북쪽으로 이동하며 기존의 뜨거운 공기를 밀어내는 현상으로 이 과정에서 바람의 방향이 남쪽으로 바뀌면서 기온이 단시간에 크게 떨어진다는 겁니다.

다만, 기온이 내려간다고 해서 위험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기상청은 쿨 체인지 이후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강풍과 뇌우, 집중호우가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뉴사우스웨일스 북부와 내륙 지역에는 강한 돌풍, 국지성 폭우, 우박이 동반될 가능성이 있어 홍수와 정전 등 2차 피해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산불이 계속되고 있는 빅토리아에서는 연기가 바람을 타고 시드니와 주변 지역까지 퍼지며 대기 질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또 북부 퀸즐랜드에서는 열대성 사이클론 ‘코지(Koji)’가 상륙할 것으로 예보돼, 이미 물에 젖은 유역에 추가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호주 특유의 지형과 대기 흐름 때문에 폭염 뒤 급격한 기온 하강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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