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가 체중 감량 치료제로 알려진 ‘위고비(Wegovy)’에 대한 약값 보조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마크 버틀러 연방 보건부 장관은 위고비가 의약품 보조 제도인 PBS(Pharmaceutical Benefits Scheme)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약사와 본격적인 가격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버틀러 장관은 이 약이 단순한 다이어트 목적에 그치지 않고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등 임상적 효과가 확인된 만큼 의약품 보조는 건강 문제이자 형평성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위고비는 식욕을 억제하는 GLP-1 계열 약물로 현재는 연간 4천에서 5천 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환자가 전액 부담하고 있습니다.
보조가 시행될 경우 환자 접근성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지만 정부의 재정 부담도 상당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버틀러 장관은 환자에게는 비용을 낮추는 조치가 되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큰 비용’이 될 수 있다며 예산 영향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의료계 반응도 엇갈립니다.
GP 대표단체는 접근성을 확대하는 정부 방침을 환영하면서도 예방 중심의 건강 정책도 병행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영양 전문가 단체들은 약물 치료가 체중 감량의 해법이 될 수는 있지만 장기적 효과를 위해서는 식습관과 운동, 심리 지원 등과의 통합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비슷한 성분의 ‘오젬픽(Ozempic)’은 당뇨 치료에 한해 PBS 보조가 적용되고 있으며, 위고비는 비만 환자 또는 심혈관 질환 위험군을 대상으로 보조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아직 구체적인 보조 시기와 약가 수준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가격 협상과 PBS 평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최종 결정이 내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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