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애봇 전 연방 총리가 수감 중인 조지 펠 추기경을 면회한 후 비난이 이어지자, “친구를 방문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때 교황청 서열 3위였던 펠 추기경은 멜버른 대주교이던 1996년 멜번 세인트 패트릭스 성당에서 13세 성가대 소년을 강간하고 또 다른 성가대 소년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전 빅토리아 주 상원 의원인 데린 힌치는 “애봇 전 총리의 이번 방문은 펠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람들을 잔혹하게 모욕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전 연방 총리인 토니 애봇이 유죄 판결을 받은 소아성애자 펠을 방문하는 것은 수치스럽고 피해자들을 잔인하게 모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애봇 전 총리는 펠이 유죄 평결을 받은 후 펠에게 전화를 걸었고, 무죄를 주장하는 펠 추기경을 지지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연방 대법원은 지난달 1심과 항소심에서 아동 성 학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조지 펠 추기경의 상고 신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조지 펠 추기경이 연방 대법원에서 마지막 법리 다툼을 벌일 기회는 내년 3월 이후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The disgraced cardinal has denied the accusations. Source: AAP
Sha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