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24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9년 호주 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15위·그리스)를 세트 스코어 3-0(6-2 6-4 6-0)으로 완파했다.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로저 페더러(3위. 스위스)를 꺾었던 치치파스는 거침없이 준결승까지 오르며 이번 대회 최고 돌풍의 주인공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경기 후 나달은 상대 선수인 치치파스를 추켜세우며 “그는 젊고, 위대한 챔피언이 되기 위한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준결승에서 일방적인 패배를 당한 치치파스는 “정말 기분이 이상하다”라며 “이번 대회의 성적은 좋았지만 동시에 실망스럽다”라고 말했다.
치치파스는 준결승에서 만난 나달의 서브 파워가 자신에게 충격을 주었다며, 최소한 4세트까지 싸우며 뭔가를 해내고 싶었는데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2009년 호주 오픈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던 나달은 2012년, 2014년, 2017년 호주 오픈에서 결승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바 있다. 이 밖에도 나달은 2003년 이후 프랑스 오픈 11회 우승, 윔블던 2회 우승, US 오픈 2회 우승을 차지 한 바 있다.
10년 만에 호주 오픈 우승컵을 노리는 나달은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뤼카 푸유(31위·프랑스)의 준결승 승자와 27일 결승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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