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이 2018년 호주 오픈에서 돌풍의 주인공이었다면, 2019년 호주 오픈에서는 20살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가 있다.
로저 페더러를 꺾고 2019년 호주 오픈 남자 단식 8강 전에 올랐던 20살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15위·그리스)가 생애 첫 메이저 대회 4강에 오르는 돌풍을 이어갔다.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는 22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단식 8강 전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4위·스페인)을 3-1(7-5 4-6 6-4 7-6<7-2>)로 제압했다.
그랜드 슬램 준결승에 처음으로 진출한 그리스인이기도 한 치치파스는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저 꿈속에서 사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치치파스는 “그랜드 슬램의 준결승에 오르기 위해 정말로 열심히 준비했다”라며 “올해 초 사람들이 올해의 목표가 무엇인지 물어볼 때, 그랜드 슬램의 준결승 진출이라고 말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제 치치파스의 준결승 상대는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다.
나달 역시 같은 날 열린 야간 경기에서 프랜시스 티아포(39위·미국)를 3-0(6-3 6-4 6-2)으로 이기고 4강에 올랐다.
2017년 호주 오픈에서 준우승을 한 나달은 2017년, 2018년 프랑스 오픈과 2017년 US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09년 호주 오픈에서 우승한 나달은 10년 만에 호주 오픈 패권 탈환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두 차례 경기를 치른 나달과 치치파스의 상대 전적에서는 나달이 두 경기 모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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