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다문화위원회 “시민권 취득 위한 엄격한 영어 시험, 문제 많아..”

호주다문화위원회는 시민권 취득 요건으로 높은 영어 실력을 요구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고 지적했다.

People wave Australian flags in Sydney.

People wave Australian flags in Sydney. Source: AP/Rob Griffith

상원에 의견서를 제출한 호주다문화위원회가 ‘호주 시민권 취득을 위해 높은 영어 실력을 요구하는 정부의 계획’에 우려를 표했다. 위원회는 시민권 취득 요건으로 높은 영어 실력을 요구하는 것은 문제가 많고 너무 가혹하다고 지적했다. 특히나 교육의 기회를 제대로 갖지 못한 난민과 취약 계층 이민자들에게 높은 영어 실력을 요구하는 점에 우려를 표하며 문제가 많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부의 자문 기관인 호주다문화위원회는 시민권 취득 요건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상원에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영어시험 강화가 사회 통합이라는 목표에 반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제안한 개정안에 따르면 호주 시민이 되고자 하는 이들은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영역에서 능숙한 수준의 영어 실력을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호주다문화위원회는 이번 의견서에서 선다형 문제로 호주 가치에 대한 헌신을 측정한다는 발상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연방정부는 지난 4월 시민권 취득 요건을 강화하는 안을 처음 발표하면서 ‘이는 장기적 국가 안보에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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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ese O'Sulliv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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