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 모인 K-Pop 팬 150여명 "수고했어, 종현아"

K-Pop fans at Hyde Park to remember Jonghyun

Source: Min Ha Michael Kim

오늘 오후 5시 시드니 하이드 파크에서는 K-Pop 팬 150여명이 모여 종현의 노래를 같이 듣고 기억을 나누며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기획한 라일리 로비 씨와 이야기를 나눠본다.


샤이니는 대표적인  Kpop 인기 그룹으로, 많은 호주 팬들이  Kpop에 입문하면서 좋아하게 되는 그룹인데요.  Kpop 을 처음 접하게 되면서 가장 좋아하게 되는 그룹인 만큼 많은  Kpop 팬들에게는 샤이니의 멤버 종현씨의 죽음이 큰 충격과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곳 호주에서도 종현씨를 기리는 많은 추모 행사가 각 도시마다 조직되고 있는데요. 어제 퍼스, 브리즈번을 시작으로 멜번에서 각각 추모행사가 진행됐고, 오는 30일까지 계속 여러 행사가 준비 중인데요. 오늘 오후 5시 시드니 하이드파크에서는 첫번째 시드니 추모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이 행사를 기획한 라일리 로비 씨 행사 직후인 오후 6시 30분에 전화로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라일리씨는 "모두가 외로워보이고, 같이 함께 하고, 작별인사를 할 자리가 필요한데, 아무도 그 자리를 마련하지 않는 것 같아서 먼저 이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약 150여명이의 호주 Kpop fan 들이 모였다고 하는데요. 종현 씨의 사진 앞에 꽃을 놓고, 종현 씨의 음악을 들으며 그 기억을 나누는 것으로 진행됐다고 합니다. 많이들 울었지만 서로가 큰 위로가 됐다고 했습니다.
호주 K-Pop 팬 “우리가 어떻게 종현을 잃었는지 보다는 우리가 어떻게 그를 좋아했는지를 기억하고 싶다”
라일리 씨는 “우리가 어떻게 그를 잃었는지 보다는 우리가 어떻게 그를 좋아했는지를 기억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라일리 씨는 또 샤이니와 종현씨가 호주의 Kpop 팬들에게 얼마나 의미있는 존재였는지 설명했는데요. “샤이니는 한국 Kpop 그리고 한국 문화에 들어가는 다리와 같은 존재였기 때문에 모든 팬들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호주에 있는 Kpop 팬들 가운데 샤이니를 알지 못하고, 샤이니에게 영향을 받지 않고 Kpop에 입문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라면서 샤이니가 호주 Kpop 팬들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얘기했습니다.  

라일리 씨는 사실 종현 씨의 사망 소식을 처음 듣고 떠도는 Kpop 업계에 떠 도는 가짜 뉴스 거짓말 정도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후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된 뒤 이를 받아들이는게 참 힘들었다고 하는데요.  Kpop Fan들이 모이는 이 자리를 통해 이런 충격과 슬픔을 느끼는 팬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공유할 수 있게 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상단의 팟캐스트를 통해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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