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가 2020년 글로벌 보건 위기를 초래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에 코로나19를 퇴치할 수 있는 성공적 코로나 백신 개발에 거의 모든 노력이 집중되면서 다른 질병에 대한 전 세계의 예방접종 프로그램은 연기되고 있다.
26개국이 이미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홍역 백신접종 캠페인을 연기하면서 향후 홍역 발발 위험이 더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차질이 빚어진 또 다른 소아 백신 프로그램은 파키스탄의 소아마비 퇴치 캠페인이다.
분쟁 지역 아동들이 걸릴 위험이 높은 콜레라와 황열병, 수막염 예방접종 프로그램 역시 지연된 백신 캠페인에 속한다.
한편, 올 한 해는 연구들에 대한 재정지원 증가로 인체 유전자에 대해 더 많은 발견이 이뤄졌다.
2020년 노벨 화학상은 유전체 편집 기술(genome-editing technolog) 개발에 공헌한 프랑스의 에마뉘엘 샤르팡티에 박사와 미국의 제니퍼 A. 두드나 박사 두 명이 공동 수상했다.
이 기술은 크리스퍼(Crispr)로 알려진 게놈 편집법으로 미래에 난치 질병을 고칠 정교한 유전자 치료술로 평가받는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막힌 하늘길을 자유롭게 비행한 것, 바로 드론이다.

malaria, a mosquito-borne disease Source: AAP
비밀 군사 작전에 사용돼오던 드론은 이제 의학계에서도 이용되고 있다.
전 세계에서 모기 매개 감염병인 말라리아로 사망하는 이들은 연간 40만 명에 달한다.
프로젝트 ‘디텍트(Detect)’는 말라리아를 퇴치하는 데 드론을 이용하는 프로젝트다.
잠재적인 모기 번식지가 위성으로 추적되고 이후 살포용 드론('sprayer' drones)을 띄워 모기 유충 방제에 나서는 방식이다.
2020년을 강타한 코로나19 대응에도 드론이 활용되고 있다.
베를린 상공을 가로지르는 드론은 코로나19 진단샘플 운송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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