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요 뉴스:
- 연방 야당 수잔 리 대표는 자유당이 2050년 넷제로 목표를 폐기한 가운데, 젊은 유권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실패했다는 비판을 일축했습니다. 올해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기후 변화가 젊은 층과 도시 유권자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로 나타났습니다. 수잔 리 대표는 어제(13일 목요일) 넷제로 목표 폐기를 발표하면서, 자유당이 젊은 유권자들을 겨냥한 대안 정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저녁 시드니 존 하워드 연구소에서 열린 연설에서도, 수잔 리 대표는 자신과 동료 의원들이 젊은 유권자들의 요구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잔 리 대표는 자신이 당대표가 되었을 때 호주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으며, 본인과 동료들은 호주인의 목소리와 의견을 듣고 있고, 이해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 특히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주거비 부담, 정체된 임금, 치솟는 생활비 등으로 미래에 대한 우려하는 상황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녹색당은 자유당이 2050년까지 넷제로(탄소 순배출 제로) 목표를 폐기한 결정에 대해 환경 파괴와 경제 파탄으로 이어질 조치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색당 사라 핸슨-영 상원의원은 자유당이 기후 위기에 무관심함을 보여주었다며, 국민당과 함께 넷제로 목표를 철회한 것은 스콧 모리슨 전 총리하에서 목표를 채택한 지 4년 만에 이루어진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라 핸슨-영 상원의원은 자유당을 두고 “호주 경제를 절벽으로 몰고 환경을 계속 파괴하려는 사람들”이라며, 기후 부정론자와 명백한 기후 과학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자유당을 장악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자유당을 기후·환경 정책에서 신뢰할 수 없는 파트너라고 평가했습니다.
- 빅토리아 주 자신타 앨런 총리는 정부의 강력한 범죄 대응 법안이 지속적인 부정적 여론 때문에 성급하게 마련된 것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최근 청소년 범죄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여러 고위험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정부는 14세 청소년도 폭력 범죄의 경우 성인 법원에서 재판을 받도록 하고, 청소년을 폭력 조직에 끌어들이는 범죄자에게는 무기징역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신타 앨런 주총리는 세븐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빅토리아 경찰과 협력하면서 “새로운 유형의 범죄는 지속적인 개입과 그에 따른 책임이 필요하다고 경찰이 말해왔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진행해온 정책을 기반으로, 피해자가 너무 많다는 점을 인정하며, 이번에 폭력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에게는 중대한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명확히 하기 위한 새로운 법을 도입하고, 이는 경찰과 범죄 피해자들의 의견에 기반했다고 밝혔습니다.
-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14일) 한미 무역·통상 협상과 안보 협의가 최종적으로 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 존중과 이해 속에 양국 모두 최선의 합의를 도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도 무역 합의의 세부 내용을 현지 시간 13일 저녁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먼저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 자동차부품, 원목, 목재 제품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를 15%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한국은 정부가 기존에 설명한 대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전략 투자 분야에서 미국에 2천억 달러를 투자하고, 조선업에 천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주변국들의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인 핵 추진 잠수함 관련해서는 건조 승인을 공식 발표하고 연료 조달에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미 통상과 안보 협의가 매듭지어졌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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