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으로 더 뜨거웠던 2025 멜번 코리아페스티벌 성료

2025 멜번 코리아 페스티벌

Credit: SBS Korean

한국의 전통문화와 K-콘텐츠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2025 멜번 코리아페스티벌이 넷플릭스와 함께 더욱 다채로워진 한류의 매력을 선보이며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Key Points
  • 올해 12회 맞은 멜번 코리아페스티벌…넷플릭스와 협업
  • 페드스퀘어에 '영희' 동상…오징어게임 체험존 인기
  • 난타공연부터, 생동감 크루 공연까지…한식 부스 북새통
나혜인 PD: 지난 주말, 멜번 도심이 K-컬처로 들썩였습니다.
매년 5월 멜번의 연례 행사로 자리잡은 ‘코리아페스티벌’은 2014년 첫 시작돼 올해로 12번째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특히 올해 코리아페스티벌은 넷플릭스와 협업해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영희' 동상까지 등장하며 그 열기를 더했는데요. 한인 동포는 물론이고 수많은 외국인 관람객들이 몰려들며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습니다.

K-드라마, K-Food, K-POP과 한국 전통문화까지.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죠.

이 생생한 현장, 직접 다녀온 김하늘 PD 연결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하늘PD: 네 안녕하세요.

나혜인 PD: 올해 코리아페스티벌은 조금 특별했다고 들었습니다. 넷플릭스와의 협업으로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등장했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영희 동상이 코리아페스티벌 한 가운데에 등장했다고요?

김하늘 PD: 네, 맞습니다. 드라마에서 보던 그 모습 그대로, 영희 동상이 광장 한복판에 세워졌고요. 실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딱지치기, 투호 같은 전통놀이까지 함께 즐길 수 있었는데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2025 멜번 코리아 페스티벌
Credit: SBS Korean
나혜인 PD: 한국 드라마와 전통놀이의 만남, 정말 흥미롭네요. 현지인들도 관심이 많았을 것 같아요. 현지인들의 반응도 궁금한데요.

김하늘 PD: 그렇습니다. 특히 오징어게임 체험존 앞은 하루 종일 줄이 끊이질 않았고요. 한인 동포뿐 아니라 호주 시민들, 관광객들까지 긴 줄을 서서 참여할 만큼 인기가 높았습니다.

현장에서 오징어게임을 체험한 호주 시민은 한국에 꼭 가보고 싶다고 했는데요. 함께 들어보시죠.

"오징어 게임’의 영희를 실제로 보다니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는데요. "오늘 한국 문화를 처음 체험해봤는데, 생각보다 더 다채롭고 흥미롭다"고 전했습다. 또 "언젠가 꼭 한국에 가보고 싶어졌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나혜인 PD: 네, 오징어게임 말고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고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이 진행됐었는지 간단하게 설명부터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하늘 PD: 네. 올해 코리아페스티벌은 멜버른 사회에 한국을 종합적으로 알리기 위해 개최된 행사로, 그에 걸맞게 한국의 전통적인 문화와 관련된 프로그램이 많이 진행됐습니다.
2025 멜번 코리아 페스티벌
Credit: SBS Korean
구체적으로 난타 공연, 태권도 시연 프로그램, 한국 음식을 직접 현장에서 만들고 즐길 수 있는 라이브 쿠킹쇼가 진행됐습니다. 또한 갈수록 더해가는 K-POP 인기와 함께 K-POP 랜덤플레이 댄스, K-POP 경연도 펼쳐졌습니다.

나혜인 PD: 네. 정말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었네요.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SBS 한국어 프로그램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다양한 영상을 많이 엿볼 수 있었는데요.

특히 호주 공영 SBS도 축제에서 홍보 부스를 열고 저희 한국어 프로그램을 알리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고요.

김하늘 PD: 네 SBS도 코리아페스티벌 행사장 내에 부스를 열고 많은 한인 동포분들을 만났습니다. SBS는 행사장을 방문하시는 방문객 분들에게 무료로 사진을 찍어드리고, 직접 인화해 추억을 남겨드리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요. 정말 많은 분들께서 방문해주셨습니다.

나혜인 PD: 네. 저희 부스를 방문해주신 많은 한인 동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고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를 방문하신 우리 한인 동포들의 반응도 궁금한데요.
2025 멜번 코리아 페스티벌_인터뷰 한정규 노지희 부부
Credit: SBS Korean
김하늘 PD: 현장엔 호주에 계신 많은 한인분들께서 방문해주셨는데요. 호주에서 오신지 얼마 되지 않은 한 동포분은 먼 타국에서도 한국을 느낄 수 있어 기쁜 마음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오늘 날씨도 너무 좋고 또 한국에서 저희도 이제 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한국 문화가 멜번에 잘 정착돼서 이렇게 여러 나라 사람들이랑 같이 축제를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여서 너무 좋고요. 오늘도 지금 아침부터 와 있는데, 내일도 또 와서 즐길 생각입니다. 한국 사람으로서 자부심이 많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문화가 전세계적 관심을 끌며, 코리아페스티벌에서도 그 인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모르는 것들도 먼저 와서 물어봐 줄 정도로 한국 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고 이제는 한국인들 여기 현지 분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하는 한국 가게가 아니라 호주 문화에 젖어들은 한국 가게들이 더 많아서 저보다 여기 있는 친구들이 한국 문화를 더 잘 알더라고요. 저는 이제 가족들이랑 사니까 한국말도 하고 집에서 한식도 먹어서 잘 못 느꼈는데 오히려 현지 분들이 한국 문화를 더 새롭게 특별하게 더 잘 아는 부분이 있어서 저도 놀라고 있습니다.

코리아 페스티벌이 아마 10년이 됐을 거예요. 10년이 넘었는데도 우리가 멈추지 않고 계속 해줘서 너무 뿌듯하고 한국 사람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현지 분들이 특별하다고 생각해 주시고 매년 멈추지 않고 할 수 있어서 자랑스러웠던 것 같아요. "

나혜인 PD: 네. 현장에 계신 한인 동포분들의 자부심과 기쁨이 생생하게 전해지는 느낌입니다. 이번 코리아페스티벌에서는 한국 전통의 멋을 알리기 위해 한국에서 직접 온 공연팀도 있었다고 들었어요. 이분들의 소감도 남다를 것 같은데요.
2025 멜번 코리아 페스티벌_생동감크루
Credit: SBS Korean
김하늘 PD: 맞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에서 활동 중인 미디어 퍼포먼스 크루 '생동감'이 초청돼 현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습니다. 생동감 크루는 비트박스, 스트릿댄스, 한국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융합한 공연을 선보였는데요. 생동감 크루를 SBS 한국어 프로그램이 직접 만나봤습니다. 소감 들어보시죠.

"네 안녕하세요. 저희는 생동감 크루고요. 오늘은 코리아 2025 페스티벌에 초청돼서 호주 여러분들께 저희 생동감 크루의 미디어 퍼포먼스 그리고 비트박스, 스트릿 댄스 장르가 섞여있는 그런 공연들로 저희가 준비를 해 보았습니다.

저희가 호주가 처음입니다. 정말 영광스러운 자리에 좀 걱정을 많이 하고 왔죠. 사실 비행 시간도 너무 길었고, 리허설 한 번만으로도 많은 분들께서 에너지를 주셔서 '아 역시 열정의 나라'였구나. 그리고 이런 자연과 또 풍광을 자랑하는 나라답게 또 이런 천혜의 경관에서 또 공연을 하면서 많은 양과 음을 다 흡수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미디어 퍼포먼스와 그리고 LED 퍼포먼스 스트릿과 한국무용 모든 장르를 선보이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유튜브에서도 정말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여기 호주 분들도 밤에서야 저희 공연을 확실히 보실 수 있겠지만은 저희의 특별함을 기억해 주시면은 또 이렇게 많이 찾아봐 주시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나혜인 PD: 한국 전통의 멋을 미디어 퍼포먼스로 재해석해 세계에 알리는 모습, 정말 대단합니다. 또한 올해 코리아페스티벌에서 역시 가장 큰 인기를 끈 요소 중 하나가 바로 K-Food. 한식 부스라고 들었는데요. 한식 부스의 인기가 대단했다고요?

김하늘 PD: 네. 야라강변을 따라 마련된 한식 부스에선 다양한 한식 메뉴를 선보였습니다. 떡볶이, 한국식 치킨, 김밥, 육전 등 다양한 한식이 판매된 부스엔 대기줄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특히 현지인들도 큰 관심을 보였는데요, 한 호주 시민의 반응 들어보시죠.

"저는 김치를 좋아한다"며 "김치 만두도 좋아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한국적인 것은 무엇이든 좋아하죠"라고 답했습니다.

나혜인 PD: K-드라마에 이어 K-POP, 그리고 K-Food까지. 한국 문화가 전 세계인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는 걸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이번 코리아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마무리된 만큼, 행사를 기획한 분들의 소감도 궁금하네요.
2025 멜번 코리아 페스티벌_인터뷰 이창훈 총영사님
Credit: SBS Korean
김하늘 PD: 네, 이번 행사를 총괄한 주멜번분관 이창훈 총영사께서도 축제의 성공에 대한 기쁨과 감회를 전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지난주 코리아타운 오프닝 행사가 너무 잘 홍보가 잘 되고 그래서 너무 기분이 좋았는데, '오늘 코리아 페스티벌 행사도 비가 오면 어떡하나'라는 걱정을 했었는데 너무 잘 돼서 좋고요. 날씨가 너무 좋고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와서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올해는 특히 코리아 페스티벌이 넷플릭스랑 같이 함께 하게 돼서 더욱 더 의미가 있고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게 돼서 너무 잘 된 것 같아요.

코리아 페스티벌은 한국의 문화, 상품, 관광, 음식, K-POP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프로그램인데요. 지금 보시다시피 많은 부스에서 맛있는 한국 음식도 팔고 있고, 저희가 준비한 프로그램은 한국에서 전통적인 공연을 하시는 분들과 현대 공연을 하시는 분들까지 같이 부르고 여기 현지에서 여러 가지 예술 활동을 하시는 분들 다 모아가지고, 같이 이렇게 종합적으로 한국 문화를 선보이는 그런 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나혜인 PD: 네. 오늘은 호주 멜번에서 개최된 코리아페스티벌의 현장 분위기 직접 들어봤습니다. 김하늘 PD 오늘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하늘 PD: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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