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총 3,953km의 거리를 달리기로만 이동… 하루에 마라톤 풀코스 두 번을 해야 좁힐 수 있는 거리
- 도중에 다리가 움직이지 않고 좌절하기도 했지만 해야만 한다는 신념으로 포기하지 않고 완주
- 브록만 씨 “ 10번이라도 더 할 수 있다” 라며 완주 후에도 자신감 있게 말해…
나혜인 피디 : 네, 계속해서 Australia-Korea in World 함께 하고 계십니다. 조철규 리포터, 이번에는 세계 속 호주에 대한 소식 준비하셨죠?
조철규 리포터 : 네, 맞습니다. 호주는 전 세계에서도 국토 면적이 매우 큰 국가로 유명한데요, 면적이 약 770만 km² 로 세계에서 6번째로 큰 국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큰 국가에서 한 젊은 청년이 약 46일 12시간을 달려 대륙을 횡단했다는 소식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바로 서호주 퍼스 출신의 23세 네드 브록만 씨의 소식이 영국 BBC를 통해 전 세계에 소개가 되었습니다.
나혜인 피디 : 달리는 시간만 46일 12시간이면 일반 사람은 절대로 할 수 없을 도전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브록만 씨의 체력과 정신력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조철규 리포터 : 네, 그렇습니다. 브록만 씨는 퍼스의 코테슬로에 해변에서 시드니 본다이 해변까지 약 3,953km를 달려 진기록을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장정을 끝낸 것은 지난 17일이었는데요, 본다이 해변에는 수천 명이 몰려와 브록만 씨의 완주를 환호했다고 합니다.
나혜인 피디 : 퍼스에서 시드니 본다이면 자동차로 이동해도 며칠이 걸리는 거리인데 정말 얼마나 힘겨웠을지 상상이 가지 않네요. 오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하죠?
조철규 리포터 : 맞습니다. 이동한 거리가 쉽게 말하자면 마라톤 풀코스를 하루에 두 번씩 소화해야 좁힐 수 있는 거리라고 합니다.
나혜인 피디 : 마라톤 풀코스는 거리가 42km 정도 되는 것으로 아는데, 이렇게 한 번 하기도 힘든 마라톤을 매일 하루에 두 번을 해야 할 정도라.. 이렇게 설명을 들으니 확 체감이 됩니다.
조철규 리포터 : 네, 특히 서호주 중심부로 들어서면 황무지나 사막은 물론 바람이 세고 대형 트레일러들이 오고 가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합니다. 또 일정 도중에 다리를 움직일 힘조차 남아있지 않아 울면서 좌절을 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X선 촬영과 주사를 맞고 28시간을 보낸 뒤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해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되새겼다고 합니다.
나혜인 피디 : 그렇군요. 제가 이야기를 보면서 더욱 놀랐던 것은 브록만씨가 전문 운동선수가 아니었다고 하죠?
조철규 리포터 : 맞습니다. 브록만 씨는 퍼스에서 전기공 일을 하고 있는데, 몸으로 할 수 있는 가장 멋진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2020년부터 달리기를 익혔다고 합니다. 하지만 달리는 것만을 목표로 삼을 수는 없어서 돈을 모금하려고 마음을 먹었고 달리면서 또 욕심이 생겨 목표를 늘린 결과 이렇게 값진 도전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브록만 씨는 이번 도전을 마무리하면서 체중이 총 11kg 감량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렇게 힘든 와중에도 그는 10번도 더 하라면 더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뽐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혜인 피디 : 10번도 더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젊은 청년이지만 정말로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쪼록 이런 도전들이 우리 사회에 조금이나마 희망과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Australia-Korea world, 오늘은 인천-시드니 대한항공 항공기 회항 소식과 퍼스에서 시드니까지 달리기로 대륙 횡단을 한 23세 청년 네드 브록만 씨의 소식 살펴봤습니다. 조철규 리포터 고생하셨습니다.
조철규 리포터 :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