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난임을 진료현장에서 관리하도록 돕는 새로운 국가 가이드라인이 발표되며, 전문가들은 난임을 겪는 남성에 대한 진료와 지원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남성 중 난임을 경험하는 비율은 8~9%에 불과하지만, 전체 난임 사례의 절반에는 남성 요인이 관여하고, 전 세계적으로 20~30%의 사례에선 남성 난임이 임신의 유일한 장애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메디컬 저널 오브 오스트레일리아(Medical Journal of Australia)에 게재됐으며, 남성의 생식 능력을 평가하는 핵심 단계를 제시합니다.
여기에는 상세한 생식·의료 병력 청취, 신체검사, 정액검사, 여성 파트너와의 동시 평가 조정이 포함됩니다.
가이드라인은 대학·의료기관의 국제 전문가 패널이 작성했으며, 유럽·미국 권고안을 호주 임상 현실에 맞게 조정했습니다.
패널 위원이자 그리피스 대학교 리사 오도널 선임연구원은 "메디케어 하에서 가능한 검사와 서비스를 포함해, 진료 현장에서 의사가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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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SBS 뉴스에 "의사가 진료실에서 실제로 마주하는 상황, 즉 남성이 진료를 받으러 왔을 때를 기준으로 가이드라인을 적용할 수 있도록 조정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이드라인은 여성에서 남성으로 초점을 전환합니다.
그 중 하나는 난임이 의심될 때 남녀를 동시에 평가하라는 것입니다.
오도널 연구원은 "대개 여성만 여러 검사를 받은 뒤 이상이 없으면 그제야 남성을 확인했더니 무정자증인 경우가 있다"며 "이 과정에서 여성은 불필요한 검사와 지연을 겪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새 가이드라인은 남성 요인을 초기 선별 단계에서부터 개입시켜, 커플의 치료 경로 자체를 바꿀 수 있다고 봅니다.
남성 난임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생활습관·체중 외에도 고환 온도 관리가 중요합니다.
고환은 체온보다 약 2도 낮아야 정자 생성이 원활합니다.
이에 따라 헐렁한 복장, 사우나 장시간 이용 자제, 노트북을 허벅지 위에 직접 올려두지 않기 등이 권고됩니다.
또한 부친 연령도 영향을 미쳐, 40세 이상 남성은 특정 유전질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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