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호주 머레이 강 수위가 계속 상승함에 따라 당국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터 말리나우스카스 남호주 총리는 당국이 홍수 시스템의 수위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으며, 향후 48시간에서 72시간 내에 1931년 홍수 때 경험한 홍수 수위에 가까운 수치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열대성 저기압이 서호주로 이동함에 따라 앞으로 며칠 동안 노던 테러토리에는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열대성 폭풍으로 격하된 사이클론 엘리는 이번 주말 WA의 킴벌리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앞으로 며칠 동안 약 2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공공기물을 파손하는 반달(vandals)들이 철조망 울타리를 뚫고 남호주의 한 문화유적지인 고대 원주민 암각화(Rock Art)를 파손했습니다. 이 문화 유산은 쿠날다 동굴에 잘 보존된 손가락 자국과 독특한 고고학적 퇴적물을 포함하는 록 아트입니다. 이 유적품은 약 3만년 된 것으로 추정되며 누라보 평원의 미링 원주민들이 신성시 여기는 것으로 당국은 이 예술품의 파손 정도를 조사 중입니다. 지역 사회 구성원인 클렘 로리 씨는 이번 파손 사건은 끔찍한 일이라며 주 정부에 더 적절한 현장 보호를 거듭 요청했으나 묵살된 바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레드 사이클(RED Cycle) 프로그램의 운영자들이 비닐 봉지 재고품을 포함한 물류창고를 운영한 것이 발각돼 기소되었다. 페어팩스 신문에 따르면 운영자들은 소방 안전 프로토콜 확인을 위해 점검이 필요한 소방 당국에 창고 위치를 알리지 않는 혐의로 빅토리아주 환경 보호 당국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환경보호청은 레드 사이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소프트 플라스틱을 보관하고 있는 장소를 계속 확인하고 검사 중이며, 이 작업은 연휴 기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총격 사건으로 세 명이 숨진 것과 관련해 쿠르드인들의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격에 휩싸인 쿠르드계 이민자들은 최근 쿠르드인에 대한 표적 범죄에 대해 경찰로부터 경고를 받았다며 정의 구현을 촉구했습니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용의자가 2016년과 2021년 살인미수 전과가 있는 프랑스 국적자라고 밝혔습니다. 용의자인 69살 남성은 쿠르드족 문화센터와 인근 식당 등에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한편 쿠르드족 지역사회가 터키 정부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면서 거리로 나서자 점점 동요하는 군중을 해산시키기 위한 경찰과 여러 차례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용의자의 인종 차별적인 의도를 배제하지 않은 채 이번 총격 사건을 수사 중입니다.
고국에서는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이하로 내려가는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오늘 서울 아침 기온은 영하 13.7도 철원은 영하 20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부터는 날이 조금씩 풀리면서 한파 수준의 추위는 물러가겠지만 연말까지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