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35세에서 50세 사이 남성 두 명 중 한 명은 스트레스나 불안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친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남성 멘티와 나이가 많은 멘토를 연결해 무료 상담 지원을 제공하는 멘토링 맨(Mentoring Men)이 호주 남성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31%는 정신적 부담이 업무 수행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습니다.
이 단체의 필리페 가마 에 실바 대표는 많은 연구 자료가 정신 건강의 심각한 모습을 투영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호주 전역에서 외로움의 위기가 심각합니다. 수많은 연구 자료에 따르면 외로움이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잘 알려져 있고 외로움을 느끼는 남성은 스스로 목숨을 끊을 가능성이 두 배나 높습니다. 이는 생명을 잃고 가족을 파괴하는 것이며, 그 영향은 엄청납니다."
특히 30대 중반 남성들은 미래에 대한 전반적인 불안감이 가장 높았으며 응답자의 40%는 멘토링이 필요한 주제로 ‘관계’의 어려움을 꼽았습니다.
멘토링 맨에 따르면, 42%의 남성이 개인적인 어려움을 겪을 때 스스로 "힘겹게 헤쳐나가려고" 노력한다고 답했습니다.
시드니 대학교 공중보건대학원의 미셸 림 부교수는 외로움이 단순한 정신 건강 문제 그 이상이라고 말합니다.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은 잠재적으로 형평성 문제이기도 합니다. 사회경제적 배경이 낮거나 지역 사회 자원 접근성이 낮고 열악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이는 재정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중요한 문제입니다."
호주에서 외로움과 "건강 관리 부족"으로 인해 지출되는 비용은 매년 27억 달러로 추산됩니다.
호주 일반의를 대표하는 단체인 호주 로열 일반의학회(RACGP)에 따르면, 15세 이상 호주인 5명 중 1명은 비용 때문에 정신 건강 치료를 미루거나 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전체 프로그램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호주 공영방송 SBS(Special Broadcasting Service) 한국어 프로그램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세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SBS Audio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