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떡메치기·김치 담그기 체험…멜번 오클리 한인회관 ‘작은 한국’ 열기
- 한복 입은 가족들 북적…세대와 지역사회 잇는 2026 빅토리아 설날 대잔치
- 전통놀이·강강술래까지 다채롭게…문화 교류의 장 된 멜번 음력설 축제
2월의 마지막 날, 멜번 오클리에 위치한 빅토리아 한인회관이 한국의 설날 분위기로 가득 찼습니다. 2026 빅토리아 설날 대잔치에는 떡메치기와 김치 담그기 체험, 한복 입기, 전통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한인 동포는 물론 지역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행사장의 열기를 가장 먼저 전한 건 신명나는 떡메치기 소리였습니다. 찐 찹쌀을 절구에 넣고 나무 메로 내려쳐 인절미를 만드는 전통 체험은 고소한 콩고물 향과 함께 방문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정유진 씨는 “아이들이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어 기대 이상으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에서는 김치 담그기 체험이 한창이었습니다. 배추와 양념을 직접 버무려보는 체험에는 현지인들의 참여도 활발했습니다. 김치를 좋아해 자주 사 먹는다는 리나 씨는 “직접 만들어보니 더 특별하다”며, 김치 맛의 비결로 양념을 꼽았습니다. 행사를 준비한 윤강이 한인회 부회장은 “김치는 이제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문화를 나누는 매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복 체험 공간도 북적였습니다. 전통 혼례복을 입은 가족들의 모습은 마치 한국의 결혼식을 연상케 했습니다. 남편과 아이와 함께한 홍나래 씨는 “아이와 함께 한국 문화를 기념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전통놀이터에서는 딱지치기와 제기차기, 고리 던지기 등이 이어지며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행사장을 찾은 외교·지역 인사들도 설날 대잔치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오진관 멜번 총영사는 “전통 문화를 계승하고 다음 세대에 전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라고 평가했고, 모나시 지역 한인 최초 부시장인 엘리샤 리 시의원 역시 “한인사회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문화 교류의 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문화에 매료된 다양한 배경의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부터 한국 여행을 계획 중인 방문객까지, 이들은 K-팝과 드라마, 한국 역사와 음식 등을 계기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넓혀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아들 덕분에 행사장을 찾은 데브라 씨 가족은 “한국 문화를 존중하며 함께 배우는 것이 일상이 됐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치를 만들며 웃고,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고, 강강술래를 돌며 함께 어울린 사람들.
멜번 한인회관에서 펼쳐진 이번 설날 대잔치는 단순한 명절 행사를 넘어 세대와 지역, 문화를 잇는 연결의 장이었습니다. 2026년 빅토리아 설날 대잔치는 멜번 속 ‘작은 한국’이자,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나누는 따뜻한 축제의 현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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