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구조된 식용견 46마리, 미국으로 망명

Dogs rescued from slaughter in South Korea

Dogs rescued from slaughter in South Korea Source: Humane Society International

미국을 기반으로 하는 한 동물보호단체가 한국의 식용견 농장에서 구출한 개 46마리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미국으로 보내졌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나쁜 인식을 갖게 되는 것 중,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가 개를 식용한다는 겁니다. 서양 사회에서 개는 인간과 감정을 교류하는 가족 또는 친구라는 이미지가 큰데요. 하지만 한국 등 동양에서는 개고기가 먹을 것이 부족하던 과거에 단백질의 공급원으로 취급돼 왔습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개를 식요하는 인구도 많이 사라졌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200만 만리의 개가 식용된다고 합니다. New.com.au가 AP 기사를 받아서 보도했는데요.

워싱턴을 기반으로 하는 동물보호단체 Humane Society International 즉, 국제 인도 협회는지난 2015년 부터 한국에서 800마리 이상의 식용견이라 불리는 개들을 구조해 왔는데요. 최근 경기도 고양시의 개 농장에서 구조된 46마리의 개가 항공편을 통해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이 개들은 뉴욕과 메리랜드 그리고 펜실베니아의 동물 피난처로 옮겨지는데요. 피난처에서는 필요한 의료 점검을 받고, 행동 평가를 받은 뒤 새로운 보금자리로의 입양을 기다리게 됩니다.

이 동물보호 단체는 이 개들이 빛도 잘 들어오지 않는 지하감옥과 같은 환경에서 제대로 먹이도 얻어먹지 못 한채 겨우 숨만 붙어 있을 정도의 끔찍한 생활을 해 왔고 하는데요. 이러한 개 농장이 한국에만 1만 7천개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인도협회에서 동물과 관련된 국제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켈리 오메어라 씨는 개를 식용하는 인구가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1년에 200만 마리가 도살되고 있고, 이는 한 사람이 일년에 3마리를 먹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식용견으로 끔찍한 환경에서 사육된 개들은 잡종견에서 시작, 치와와, 말티즈, 스패니얼, 새인트 벌나드 등 인기가 많은 애완견들까지 포함돼 있었다고 하는데요. 몇몇은 애완견이었다가 버려졌고, 몇몇은 애완견으로 분양이 못되자 농장으로 보내진 케이스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메어라 씨는 이렇게 구조된 개들은 반드시 해외로 보내져야 한다고 합니다. 왜냐면,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구조된 개들을 애완견이나 반려동물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제인도협회는 일반인들의 기부로 운영되는 단체인데요. 식용견 농장을 운영하는 한국 농장주들에게 직접 연락해 농장폐쇄를 권유하고, 다른 일을 찾을 수 있도록 재정적인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국제 인도협회는 식용견과 관련한 모든 사업이 근절 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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