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미국 당파 초월 9명 하원의원…핵추진 잠수함 호주 이양 지지
- 앞선 미국 중진 상원의원들의 미국 안보 능력 저하 우려에 대한 반박
- 잠수함 건조 산업기반 확장 통해 가능하다고 주장
미국 하원의원 9명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앞으로 서한을 보내 오커스 협정을 강하게 옹호하며, 미국 조선소들은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을 이양할 충분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앞서 미국의 중진 상원의원 2명이 지난달 21일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핵추진 잠수함을 호주에 인도할 경우 미국의 안보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고 경고, 반대 의견을 피력한 대 대한 대응이다.
민주당의 잭 리드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제임스 인호프 상원의원은 미국 해군의 수요가 충족되기 전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Virginia-class nuclear-powered submarines)을 호주에 팔거나 이양하는 계획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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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공화당 및 민주당 하원의원 9명은 반대 의견 서한을 통해 오커스하에 맺어진 협정을 지지하면서, 미국의 안보는 물론 인도-태평양 동맹국의 안보를 위해 착수할 가치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의원들은 오커스에 참여한 모든 국가에 혜택이 될 것이기 때문에 오커스 협정은 "모든 배를 띄우는 밀물(the rising tide that lifts all boats)"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또한 미국의 잠수함 건조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됐지만 미국과 호주의 수요를 충족시키도록 확장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미국은 국가 안보상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핵추진 잠수함을 최소 연 두 척씩 건조해야 하지만 오커스가 기대하는 바를 충족시키도록 산업기반의 확장을 지지한다”고 서한에서 밝혔다.
이어 “연간 두 척보다 많은 핵추진 잠수함 건조가 가능하도록 산업기반을 확장한다면 (호주의) 콜린스급 잠수함(Collins-class submarines) 은퇴에 맞춰 버지니아급 잠수함(Virginia class submarines)의 조기 이양을 가능케 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호주의 콜린스급 잠수함은 2030년대에 은퇴가 예정돼 있어 호주 국내에서 핵추진 잠수함이 건조될 수 있을 때까지의 간극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가 큰 우려 사안이었다.
이에 피터 더튼 야당 당수는 알바니지 정부가 두 척의 버지니아급 잠수함을 바로 구매할 것을 촉구했으나 미국 정치인과 군 인사들은 미국 조선소가 이미 풀 가동되고 있어 여력이 없다고 경고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