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노동당 의원, 노동당 정부의 ‘오커스 딜’ 대오 이탈

QUESTION TIME

Labor member for Freemantle Josh Wilson arrives for Question Time in the House of Representatives at Parliament House in Canberra, Tuesday, March 21, 2023. Source: AAP / MICK TSIKAS/AAPIMAGE

호주 노동당 정부의 핵 추진 잠수함 보유 계획과 관련해 노동당의 조쉬 윌슨 연방 하원의원이 반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Key Points
  • 노동당 MP, '오커스 딜' 반대 의사 밝혀
  • 노동당 내 일부 의원들…'오커스 딜'에 대한 지속적 우려∙질문 제기
  • 최대 우려…핵확산금지조약 및 핵폐기물 처리
오커스(AUKUS: 호주·영국·미국의 안보협력체) 협정하에 핵 추진 잠수함을 구입∙건조하는 연방 노동당 정부의 계획을 둘러싸고 당내 균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노동당의 조쉬 윌슨 연방 하원의원은 21일 의회에서 핵 추진 잠수함 도입 계획이 핵 비확산 원칙에 대한 호주의 헌신을 훼손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반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프리맨틀 지역구의 윌슨 의원은 호주의 핵 추진 잠수함 필요성에 확신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윌슨 의원은 “노동당 정부가 하는 일을 지지하지만 호주의 전략적 필요에 핵 추진 잠수함이 유일한 혹은 최선의 답인지에 관해선 납득이 온전히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방사성 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가 우려되는데, 이 새로운 협정 방식과 연루된 핵 비확산 원칙에 대한 위험을 호주가 다룰 수 있을지에 전적인 확신이 서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호주 정부는 지난주 미국으로부터 2030년대까지 최대 5척의 핵 추진 잠수함을 도입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오커스 협정의 전제 조건은 방사성 폐기물을 반드시 호주 안에서 처리한다는 것이다.

이에 환경단체들과 일부 의원들은 영국과 미국 역시 퇴역한 핵 잠수함의 사용후핵연료(폐연료봉)와 원자로를 영구 격리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21일 열린 노동당 의원 총회에서는 3명의 의원들이 핵 추진 잠수함 도입과 관련해 재정, 인적 자본 및 호주의 자주 국방과 관련한 질문들을 쏟아냈다.

ABC는 익명을 요구한 한 노동당 의원에 따르면 최대 10명의 노동당 의원들이 오커스 협정, 특히 핵 비확산 원칙과 방사성 폐기물 처리와 관련한 질문 또는 우려를 계속해서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노동당 출신의 폴 키팅 전 연방총리는 호주는 핵잠수함이 필요치 않다며, 1차 세계 대전 이래 호주 노동당 정부가 내린 최악의 국제적인 결정이라고 실랄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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