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 한 주간의 스포츠 소식 살펴봅니다. 스포츠 오버뷰로 이어집니다.
이번주에도 이수민 리포터 함께 합니다. 먼저 A-리그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A-리그 최대의 화제는 역시 시드니 더비였습니다. 파죽지세의 시드니 FC의 12경기 무패 행진에 마침표가 찍혔죠.
리포터: 그렇습니다. 이번 시즌들어 12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단연 선두를 지켜가던 시드니 FC가 결국 숙적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즈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리포터: 그렇습니다.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즈는 후반 36분 주장 미치 듀크의 결승 헤딩골로 선두 시드니 FC의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게 했습니다. 미치 듀크는 20 라운드 아들레이드 유나이티드 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면서 팀에 큰 활력소를 불어넣은 바 있음을 기억하실 겁니다.
시드니 FC의 스티브 코리카 감독은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아쉬워했지만 팀의 살인 일정으로 ‘예고된 패배’였음을 실토했습니다.
진행자: 시드니 FC 경기 일정이 좀 무리였던 것은 사실 아니겠습니까.
리포터: 그렇습니다. 국내 축구 평론가들 역시 이구동성으로 과도한 경기일정으로 충분히 예상된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시드니 FC는 2주전 A-리그 경기를 가진 직후 일본으로 날아가 피로 속에 펼쳐진 요코하마와의 AFC 챔피언스 리그 1차전에서 0-4로 패한 후 시드니 복귀 후 최근 엿새 동안 두차례의 경기를 가졌습니다.
스티브 코리카 감독 역시 “선수들의 피로가 결국 결정적 패인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는데요. 그만큼 선수층이 얇다는 반증인 것 같습니다.
진행자: 시드니 FC, 패했지만 계속 선두는 유지하게 되죠?
리포터: 물론입니다. 시드니 FC는 패했지만 14승 1무 2패 승점 43점으로 2위 멜버른 시티를 여전히 승점 10점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지키고 있습니다.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즈는 2연승에도 불구하고 7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진행자: 21라운드의 또 다른 화제거리가 있죠…
리포터: 그렇습니다. 웨스턴 유나이티드의 맥스 버기스 선수의 해트트릭 소식입니다.
저희 SBS 스포츠가 21라운드의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는데요…. 이날 맥스 버기스 선수의 해트트릭에 힘입은 웨스턴 유나이티드는 최하위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즈를 6-2로 물리치고 8위로 올라섰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맥스 버기스 선수는 A-리그 44 경기 출전 끝에 처음으로 골맛을 봤는데 그것도 해트트릭의 기록을 세운 겁니다. 개인적으로 얼마나 감격스럽겠습니까.
버기스는 전반 25분 역전골을 터뜨린데 이어 30분, 43분에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연거푸 터뜨렸습니다.
진행자: 이로써 중위권 다툼이 아주 볼만해졌어요. 6위 브리즈번 로어, 7위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즈, 8위 웨스턴 유나이티드, 그리고 9위 멜버른 빅토리 등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잖습니까.
리포터: 그렇습니다. 브리즈번 로어를 제외한 나머지 7, 8, 9위 팀이 21라운드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뭔가 팀 쇄신 분위기가 역력하다는 점에서 22라운드에서 대단히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