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탄 연구소, 메디케어 ‘긴급 점검’ 촉구

MEDICARE

그라탄 연구소의 보고서가 시대에 뒤떨어진 메디케어의 긴급 점검을 촉구했다. Source: AAP / TRACEY NEARMY/AAPIMAGE

그라탄 연구소가 호주의 국민의료보험인 메디케어가 더 이상 일반의와 환자 모두를 위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며 긴급 점검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Key Points
  • 그란탄 보고서, 현 시대에 걸맞지 않은 메디케어 긴급 점검 촉구
  • 메디케어 도입 40년, 환자 필요와 GP들의 역할 변화
  • 보고서…의료종사자들간 협업, 새로운 재정지원 모델 권고
그라탄 연구소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의 메디케어 시스템이 일반의(GPs)와 환자들 모두의 필요를 더 이상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어 전면적 개조가 필요하다.

호주의 보편적 국민의료보험이라 할 수 있는 메디케어가 도입된 것은 1984년이다.

약 40년 동안 건강과 관련한 호주 국민의 필요는 물론 일반의들의 역할이 변하고 진화돼 왔으나 현 메디케어 시스템은 이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것.

해당 보고서(A new Medicare: strengthening general practice)는 일반의들의 업무가 점차 복잡해지고 있고, 환자들의 변화된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필수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정신건강 이슈와 복잡한 만성 질환을 앓는 환자 수가 지난 몇 년 동안 급증하면서 일반의들은 평균 진료 시간 15분 안에 포괄적 진료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보고서는 또 일반의들은 더 광범위한 보건 전문가들의 지원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부유한 호주인에 비해 가난한 호주인들이 다수의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두 배는 높다.

만성 질환을 방지하기 위한 최일선 장소인 일반의 진료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이 같은 망가진 메디케어 시스템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계층은 가난한 호주 국민들이라는 의미다.

그라탄 연구소의 보고서는 “21세기에 걸맞는 메디케어”로 만들기 위한 3가지 해결책을 제시했다.

첫째는 일반의 진료를 “팀 스포츠(team sport)”로 만들기 위해 간호사와 물리치료사와 같은 의료종사자 1000명 이상을 수요가 가장 높은 지역사회 내 일반의 진료소에 고용하는 것이다.

둘째는 새로운 펀딩 모델(funding model)의 도입이다. 일반의 진료비와 환자의 필요에 기반한 유연한 예산을 결합해 팀 케어(team care)를 지원하고 일반의들이 복잡한 질환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하는 재정 지원 모델의 고안이다.

셋째는 일반의에게 정부가 명백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알바니지 정부는 메디케어 개조를 위해 연간 2억5000만 달러를 책정해 놓은 상태다.

Share
Follow SBS Korean

Download our apps
SBS Audio
SBS On Demand

Listen to our podcasts
Independent news and stories connecting you to life in Australia and Korean-speaking Australians.
Ease into the English language and Australian culture. We make learning English convenient, fun and practical.
Get the latest with our exclusive in-language podcasts on your favourite podcast apps.

Watch on SBS
Korean News

Korean News

Watch it onDem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