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긴장이 강화되면서 전문가들이 전쟁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News.com.au는 호주국립대학 동남아시아 연구소장인 존 블랙스랜드 교수와의 인터뷰를 인용하면서 한반도 전쟁 시나리오를 구체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블랙스랜드 교수는 모두가 전쟁을 피하려고 하지만 전쟁 가능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면서, 북한과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김정은이 맞대응을 시작할 경우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치달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즉, 북한이 괌을 타격 대상으로 발사한 미사일이 뜻하지 않게 명중한다면 미국은 북한의 전함을 침몰 시킬 수도 있고, 북한이 이에 대한 대응으로 대한민국을 공격하기라도 한다면 수십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더 나아가, 미국의 주도로 실시된 북한 거래 업체들에 대한 경제 제제를 마뜩잖게 생각하는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을 지원하는 것으로 개입한다면 이는 세계 전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이 공격을 받는다면 호주는 미국과 뉴질랜드와 3국이 협의한 아주스 협약에 따라 항공모함, 정찰기, 군대 등을 파견하는 것으로 전쟁에 참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고국에 계시는 우리 국민들은 전쟁 가능성에 대해서 현실적이지 않다라고 느끼시는 경향이 있으시죠? 아마 한국의 가족 분들과 얘기를 하시면 그렇게 느끼실텐데요. 하지만 해외에서 이곳 호주에서 느끼는 한반도 사태의 심각성은 더욱 더 상당합니다. 또 한번의 한국전이 일어날 것이라는 news.com.au의 기사 자극적이긴 합니다. 하지만, 전쟁까지 일어날 수도 있다고 고려하는 만큼 한반도의 상황이 실로 예측할 수 없다는 것,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자세한 소식 SBS 라디오 한국어 프로그램이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