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금리인상의 여파가 부동산 경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체의 도산마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경고됐다.
금리 인상의 여파 외에도 노동력 부족난, 건설자재비 폭등 등으로 건설업체들이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는 상황인 것.
전문가들은 그야말로 호주건설업계가 건축 수용의 증대 속에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는 이상 현상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로 인해 중소규모의 건설업체에 자택 신축 혹은 재건축을 맡긴 일반 주택 소유주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현실이다.
실제로 SBS 뉴스룸 취재에 따르면 수많은 건설업체들의 도산으로 막대한 규모의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과 하청업체 그리고 건설현장 노무자들에게 돌아가고 있는 현실이다.
일부 중소 건설업체의 경우 65건의 프로젝트를 진행중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수천만 달러의 손실액을 촉발시킨 사례도 드러났다.
소규모 건축업자들을 대표하는 호주건축인 콜렉티브의 필 드와이어 회장은 소규모 건설업체들이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필 드와이어 회장은 "일부 건설업체의 경우 건축주의 주택이나 건물의 완공비용을 사실상 부담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향후 12개월간 이 같은 상황은 더욱 악화할 것이라며, 자택 신축이나 대규모 리모델링이나 개보수를 계획한다면 이런 현실을 고려할 것을 조언했다.
국내의 한 신용조사기관 'Equifax'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12개월 동안 국내 건설업체의 도산율은 무려 30%나 치솟았고, 이는 국내 전체 사업체의 도산 사례의 28%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