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한류 열풍 지속, 팬데믹 이전까지 한국 방문 해외 관광객 수 증가
- 팬데믹 여파 지난해 한국 관광업계 매출, 전년대비 7조원 감소
- 팬데믹 시대 해외 홍보방식 변화의 키워드는 '디지털 전환'
- 한국관광공사 영상홍보물 'Feel the Rhythm of Korea' 유투브 누적 조회수 6억뷰 기록.. 해외에서 선풍적 인기
- 한호수교 60주년 맞이 한국 관광 온라인 토크쇼 'The South Korea Friendship Series', 3월 30일 시작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한국 문화가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해외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요즘, 누군가의 이 말이 실감이 나는 시대이다.
K-팝이 미국 빌보드차트 1위에 오르고, K-드라마는 한류를 타고 전세계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K-무비는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거머쥐며 그야말로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 되어 가고 있는 것.
이러한 한류 열풍은 한국을 방문하려는 해외관광객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코로나 19 팬데믹 이전까지는 지속적인 한국방문 관광객 증가 추세를 보였다.
한국관광공사 시드니지사 이인숙 지사장은 “작년 한국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85% 감소했고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여행업 매출은 2019년 8조원이었던 것에 비해 2020년에는 7조원이나 감소한 1조원을 기록했고 등록된 여행업체 중 약 30%가 폐업 신고를 했거나 사실상 폐업한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주춤했던 관광업계는 올해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올 하반기 해외 여행 재개를 위한 희망을 싹틔우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말하는 팬데믹 시대 해외 홍보 방식 변화의 키워드는 ‘디지털 전환’ 이다.
지난해 한국관광공사 홍보 접근 방식의 변화에 대해 이 지사장은 “온라인 박람회, 온라인 국제회의, SNS, 유투브 등 뉴미디어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의 확대를 통해서 코로나 19 종식 이후 많은 해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 지사장은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해 7월말부터 시작한 ‘한국의 리듬을 느끼세요: Feel the Rhythm of Korea’ 영상 캠페인은 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 관광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고 덧붙였다.
“서울, 부산 등 총 7개 주요 관광지 별로 영상이 제작됐고 현재 유투브 누적 조회수가 6억뷰를 넘어섰다. 호주 유투브 채널을 통해서도 작년 하반기 광고를 진행한 결과 2020년 호주인들이 가장 많이 본 유투브 광고 영상 순위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호주-한국간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 구축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호주 여행객 수요가 한국으로 향하는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나라 호주를 찾는 한국 관광객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기준 17만 명의 호주인들의 한국을 방문했고, 매년 방문자 수는 늘어나는 추세였지만, 호주 전체 해외 여행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낮은 편. 한국을 관광 목적지로 인식하는 비율도 호주인 10명당 3명으로 그리 높지 않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넷플릭스 등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한류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또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한국은 안전하다'는 이미지가 형성되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호주인들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한국관광공사 시드니지사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를 기획 중이다.
특히 올해는 한호 수교 60주년을 맞아 3월부터 5월까지 매월 1회, 한국 관광 온라인 토크쇼 ‘The South Korea Friendship Series’가 진행된다. 이 행사에는 호주 유명인이 출연해 TV쇼 진행자 에드위나 바르톨로뮤(Edwina Bartholomew)와 함께 한국여행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3월 30일 화요일 저녁 6시(AEDT 기준) 개최되는 첫 번째 행사에는 전(前) 호주 국가대표 스키선수이자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라실라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한국을 방문했던 여행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겨울풍경과 스키관광지로서 한국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한다.

The South Korea Friendship Series begin with Lydia Lassila and Edwina Bartholomew Source: Supplied
4월 행사에는 한국계 호주 인기가수 다미 임이 출연해 노래와 함께 한국여행 이야기를 풀어내고, 5월에는 소셜 인플루언서가 한국의 카페, 웰니스 관광지 등 트렌디한 한국관광지들을 소개한다.
온라인 토크쇼에 이어 6월에는 시드니 본다이 정션 웨스트필드 쇼핑몰에서 한국관광 홍보부스를 운영해 포스트 코로나를 앞두고 한국관광객 수요 극대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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