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한인극단, 70,80 세대를 위한 뮤지컬 ‘뮤직 카페 스케치북’ 연말 공연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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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한인극단 조상기,임하늘 배우, 임기호 대(왼쪽부터) Source: Supplied

귀에 익숙한 음악들로 구성된 주크박스 뮤지컬로 만들어진 ‘뮤직 카페 스케치북’. 아바의 맘마미아 고 김광석의 노래 등으로 70,80 세대의 연말 감수성을 자극한다.


뮤직 카페 스케치북
  • 호주한인극단의 16번째 작품
  • 12월 10일-11일 뱅스타운 아트 센터에서 4차례 공연
  • 음악 카페 스케치북이라는 공간에서 활동했던 대학생들 이야기
  • 아바, 김광석 등 70,80 세대 음악으로 꾸며지는 주크박스 뮤지컬
나혜인 PD: 호주한인극단이 오는 12월 70, 80 세대를 위한 감성 뮤지컬 <뮤직 카페 스케치북>을 공연합니다. 귀에 익은 음악들로 구성된 뮤지컬을 뜻하는 주크박스 뮤지컬이라는 장르인데요. 호주한인극단 임기호 대표, 그리고 이번 공연에 참가는 12명의 배우들을 대표해 임하늘, 조상기 배우 만나봅니다. 세 분 안녕하십니까?

일동: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나혜인 PD: 네. 반갑습니다. 먼저, 한 분씩 각자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먼저 대표님부터?

임기호 대표: 네. 안녕하세요? 저는 호주 한인 극단 대표를 맡고 있는 임기호입니다. 반갑습니다.

임하늘 배우: 네. 안녕하세요? 저는 뮤직 카페 스케치북에서 윤현준 역을 맡은 23살 임하늘입니다.

조상기 배우: 네. 안녕하세요? 저는 뮤직카페의 스케치북에서 송창석 역을 맡고 있는 조상기입니다.

나혜인 PD: 임기호 대표님, 호주한인극단 올해 벌써 세 번째 공연을 앞두고 계십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신데요. 호주한인극단은 어떤 단체인가요?

임기호 대표: 네. 저희 호주 한인 극단은 2014년에 호주에서 사시는 한국 분들에게 한국어로 진행되는 공연을 좀 보여드리자는 취지로 시작된 비영리 공연 단체입니다. 그 이후에 좋은 문화 공연 만들기라는 목표를 가지고 지금까지 뮤지컬과 연극을 1년에 두세 편 정도 꾸준히 만들고 있고요 이번 작품이 16번째 작품입니다. 저희가 통계로는 현재까지 대략 한 1만 2천 명 정도의 관객분들이 저희 공연을 보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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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한인극단 임기호 대표 Source: Supplied
나혜인 PD: 16번째 공연 그리고 1만 2천여 분이 공연을 봐주셨군요. 이번에 선보이는 공연은 <뮤직 카페 스케치북>입니다. 낯익은 곡들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이라고 하는데요. 어떤 공연인지 설명을 해 주시죠?

조상기 배우: 이번 작품은 임기호 대표님께서 영화 세시봉을 보시고 아이디어를 얻으셔서 만든 창작 뮤지컬입니다. 장르상 주크박스 뮤지컬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그룹 아바의 노래들로 구성된 맘마미아 그리고 고 김광석 님의 노래로 구성된 그날들이라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공연의 줄거리는 음악 카페의 스케치북이라는 공간에서 활동했던 대학생들의 이야기인데요. 풋풋한 첫사랑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이번 뮤지컬은 공연을 앞두고 갑자기 사라진 멤버의 과거를 찾아가는 반전 내용이 숨겨져 있습니다.

나혜인 PD: 네. 뮤지컬이니, 노래를 잠깐 들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잠시 부탁드려도 될까요?

[노래]

나혜인 PD: 아주 잠시 노래만 들었을 뿐인데도 너무 신나기도 하고요 굉장히 좀 감성에 잠기는 것 같기도 하고요 들려주신 곡이 뭐였죠?

조상기 배우: 사랑하는 마음보다 그리고 웨딩 케이크를 저희가 1절씩 이렇게 합쳐서 보여드렸습니다.

나혜인 PD: 네 정말 특히나 우리 7080 세대들께는 취향 저격인 공연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연말에 오붓한 시간 보내시기에 너무 좋은 시간이 되실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연극이 아니라 뮤지컬입니다. 무대에서 연기도 하시만 노래, 춤까지 완벽하게 구사하셔야 할 텐데요. 우리 두 분 배우께서는 원래 뮤지컬을 해 오셨나요?

임하늘 배우: 저는 2014년도부터 AKTC 극단과 함께 하고 있고요 처음에는 밴드 멤버로 시작을 했고 배우에도 관심이 있어서 강상들과 조연도 해보고 이번 연도 초에 올렸던 뮤지컬 뉴아 스페셜에서 주인공 역도 맡았었습니다.

나혜인 PD: 네. 방금 기타 치신 것도 우리 임하늘 배우신가요?

임하늘 배우: 저랑 옆에 조상기 배우 랑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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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호주한인극단 임하늘 배우
나혜인 PD: 그렇군요. 우리 조상기 배우님은 어떠신가요?

조상기 배우: 공교롭게도 임하늘 배우님과 비슷하게 시작을 했는데요. 대표님과 사실 2014년 뮤지컬 <넌센스>에서 함께 제가 드럼으로 참여했었습니다. 그래서 2015년 뮤지컬 <사운드 오브 더 뮤직>을 끝으로 잠시 우리가 떨어져 있다가 최근에 2022년 6월에 제가 <보잉보잉>을 선보였는데 그때 무대 감독으로 잠깐 제가 도왔다가 그러다가 더욱 권유로 제가 이번에 오디션을 보고 이번 작품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나혜인 PD: 그러면 뮤지컬 배우로는 이번이 데뷔작이십니까?

조상기 배우: 그렇죠.

임기호 대표: 조상기 배우님이 근데 실력이 좋으셔서 이렇게 <레미제라블>의 이렇게 앙상블이나 쇼케이스 공연 등에도 출연을 하셨어서 실력은 제가 점검을 했습니다.

나혜인 PD: 이번 공연 어떤 부분을 가장 기대하는 게 좋을까요?

임하늘 배우: 아무래도 7080 시대의 노래들이 많고 관객이 같이 싱어롱 할 수 있는 장면들이 많아서 관객과 배우들이 함께 노래하고 춤추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기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혜인 PD: 호주에서 한국어로 공연을 한다는 것 배우를 찾고, 또 관객을 모으는 것도 참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임 대표님께서는 왜 호주 한국어로 된 공연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임기호 대표: 일단은 공동체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문화는 절대적이라고 좀 생각을 합니다. 저희가 호주에서 살지만 항상 한국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인 것 같고요 이 민족적 자부심의 핵심은 결국은 언어이고 호주에서 사는 많은 민족들이 저마다 각자의 언어와 문화를 지키고 서로 존중하며 사는 것도 그것 때문이 아닌가 좀 생각을 합니다. 지금 인터뷰하고 계시는 우리 SBS 한국어 라디오 방송도 호주에 계신 한국 분들에게 정확한 호주 뉴스를 전달해 주시는 것에 큰 도움이 되는 것처럼 저희 호주 한인 극단도 한국어 공연을 통해서 고국에서 느꼈던 한국 공연의 감동들을 좀 전하고자 이 일들을 하고 있고요 또한 저희가 매 공연마다 관객의 30% 정도 되는 외국 분들을 위해서 저희가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공연들 연극과 뮤지컬을 또 호주에 소개하는 일들도 하고 있고 그것이 참 필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저는 생각을 합니다.

나혜인 PD: 그럼요. 특히나 한국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외국 관객분들께서는요. 우리 임하늘, 조상기 배우께서는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으신지요?

임하늘 배우: 저는 지금 현재 호주 음악 대학에서 작곡과 푸드싱을 공부하고 있는데요. 뮤직 카페의 스케치북을 성공적으로 올리고 그 이후에도 AKTC와 함께 꾸준히 뮤지컬을 올리며 저의 개인 음악 작업에도 몰두해서 하나의 아티스트 겸 프로듀서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나혜인 PD: 네. 우리 임하늘 배우께서는 우리 임기호 대표님 아드님이시죠?

임하늘 배우: 네. 맞습니다.

나혜인 PD: 그리고 동생분도 굉장히 유명한 배우죠 임바다 배우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말 가족분들이 다 여러 가지 탤런트로 공연 그리고 음악에 대한 활동들 하고 계시는데요. 조상기 배우님께서는 어떤 계획 있으신지요?

조상기 배우: 저는 뭐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배우로서는 어떻게 보면 첫 작품이기 때문에 많은 생각을 하지 못했었어요. 사실 앞으로 내가 어떻게 될지 왜냐하면 이거에만 너무 몰두하고 있어서 이번에는 그래도 스텝이 아니고 그래도 배우로 참여했으니까 이번 계기로 아마 다음 공연에 혹시 대표님이 또 써주신다면…

임기호 대표: 합격!

조상기 배우: 써주신다면 또 한 번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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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한인극단 조상기 배우

나혜인 PD: 데뷔작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끝으로 임기호 대표님, 공연 기다리시는 관객 여러분께 전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부탁드립니다.

임기호 대표: 아까 말씀해 주신 것처럼 저희가 이번에 올해 세 번째 공연입니다. 지난 2월에 코로나로 인하여 많이 힘들었던 우리 자녀들을 위한 창작 뮤지컬 유아 스페셜 공연을 했고요 6월에는 또 청년들을 위한 따끈따끈한 연애 이야기 보잉 보잉을 제작했고 12월 다가오는 12월은 우리 7080 세대를 위해서 코로나 개어 동안 지쳤던 작년 세대를 위한 뮤직 카페 스케치북을 준비했습니다. 2년 넘게 코비드로 힘들고 지으셨던 모든 분들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다 풀고 가시고 또 한국에 옛날에 그리웠던 우리 정서들도 한번 느껴보시고 우리 자녀들에게도 엄마 아빠 이런 음악 들었어라고 이렇게 자랑할 만한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나혜인 PD: 네. 12월에 올려지는 감성 뮤지컬 뮤지카페 스케치북을 준비하고 있는 호주 한인극단 임기호 대표님 그리고 이번 공연에 함께하는 임하늘 조상기 배우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일동: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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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포스터 Source: Sup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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