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2016년 말콤 턴불, 중국 방문
- 1973년 고프 휘틑럼, 연방총리로 첫 중국 방문…외교관계 수립
-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 연내 중국 방문 가능성 대두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가 호주 행정수반으로는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 말콤 턴불 당시 연방총리가 중국을 방문한 이후 호주와 중국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 중인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현지에서 시진핑 주석을 대신해 이번 회의에 참석한 리창 중국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갖고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의 중국 방문을 깊이 논의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고프 휘틀럼 전 (호주) 총리의 역사적인 중국 방문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올해 말 중국을 방문하길 고대하고 있다"며 정확한 방문 날짜에 대해서는 "올해 말 상호 합의되는 시기"라고 답했다.
리창 총리도 알바니지 총리가 연내 베이징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휘틀럼 전 총리는 1973년 호주 총리로는 처음 중국을 방문해 냉전 상태이던 중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리창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지난 1년간 양측의 공동 노력으로 중국과 호주 관계는 계속 긍정적인 추세를 보여줬다"며 "건강하고 안정적인 중국·호주 관계는 양국 인민의 근본이익과 공동열망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리창 총리는 특히 중국과 호주는 역사를 공유해왔다면서 양국관계의 중요성에 방점을 뒀다.
리창 총리는 “중국과 호주 양국은 아태지역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우리 두 나라의 역사는 반세기 동안 이어졌고 그 동안 양국의 관계는 매우 우호적이었으며 양국 국민들은 상호 혜택을 누려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