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 스레드 Phantom Thread
- 침묵 속에서 교차하는 욕망과 집착, 사랑과 지배의 미묘한 줄다리기
- 다니엘 데이 루이스와 폴 토마스 앤더슨, 두 거장의 협업이 빚어낸 섬세한 감정선
- 사랑의 주도권이 뒤집히는 순간 드러나는 인간 내면의 집착과 의존
SBS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SBS On Demand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다양한 영화를 만나보세요! 본문 속 파란색 밑줄로 표시된 영화 제목을 클릭하시면, 곧바로 해당 작품의 SBS On Demand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유화정 PD: 시네챗 SBS 온디맨드를 중심으로 다시 보면 좋을 영화들을 추천해 드립니다. 독일과 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립 영화 프로듀서 권미희 리포터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권미희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유화정 PD: 오늘은 어떤 영화를 만나볼까요?
유화정 PD: 네. 시네챗에서 만나보는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죠. <데어 윌 비 블러드>때 명연기를 보여줬던 다니엘 데이 루이스와 다시 합을 맞춰본 영화인데요.
권미희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SBS 온디맨드 영화 프로그램들을 보면 명감독들의 전작, 혹은 주요 작품들을 함께 감상하실 수 있는데요. 감독만의 고유한 색깔을 여러 편에 걸쳐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참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가학적이기도 한 지독한 사랑을 다룬 로맨스로,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주인공인 의상 디자이너로 또 한 번 색다른 연기를 보여줍니다.
유화정 PD: 영화 제목 <팬텀 스레드>의 뜻을 풀이하자면 ‘유령처럼 보이지 않는 실’이죠.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여공들이 장시간 노동 후 일이 끝났음에도 실이 보이는 상상에 시달리는 상태, 일종의 환각을 겪는데서 유래한 표현이라고 알고 있어요. 영화 속 주인공의 삶과 사랑이 어떤 식으로 그런 보이지 않는 실로 엮여 있는지 궁금해지는데요. 줄거리 먼저 들려 주시죠.

BQ5A9577.CR2 Credit: Laurie Sparham
Trailer Audio Clip
이후 시골집을 찾았을 때 식당에서 마주친 젊고 당찬 알마에게 반하게 되고, 그렇게 알마는 그의 새로운 뮤즈가 됩니다. 알마는 곧 런던의 의상실에서 생활하며 사랑하는 연인인 듯 뮤즈인 듯, 혹은 그곳의 직원인듯 묘한 관계로 레이놀즈와 지내게 되는데요, 알마는 레이놀즈를 점차 깊이 사랑하게 되지만, 레이놀즈는 그녀가 점점 거슬리기 시작
합니다.
유화정 PD: 열정 가득하고 예민한 디자이너와 젊은 여성의 만남, 매력적이지만 어딘가 불안하고 덧없어 보입니다. 점차 깊어지는 알마의 사랑과, 그런 그녀를 부담스러워하는 레이놀즈의 태도 사이에서 묘한 긴장감과 또 안타까움이 느껴지는데요.

Phantom Thread
캐릭터가 마치 살아있는 것과 같은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와, 그들과 디자이너 의상실이라는 배경이 주는 화려하고도 품위 넘치는 미장센을 고스란히 담은 영상미까지 조용하지만 폭풍과도 같은 뜻밖의 아름다움을 보실 수 있는 영화입니다.
유화정 PD: 이야기를 듣다보니, 영화의 진짜 매력은 바로 그 캐릭터의 전환에 있는 것 같네요. 레이놀즈와 알마의 관계 정말 보이지 않는 실로 팽팽하게 얽혀있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강함과 연약함, 지배와 헌신, 열정과 욕망이 고요하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영화.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팬텀 스레드 Phantom Thread>, 권미희 리포터 오늘 이야기도 잘 들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권미희 리포터: 네, 또 흥미로운 영화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팟캐스트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호주 공영방송 SBS(Special Broadcasting Service) 한국어 프로그램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세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SBS Audio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