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색 모래 제품에 석면 우려가 확산되며, 호주 수도준주(ACT주)에서 17일 공립학교 69곳이 의무적 임시 휴교에 들어갑니다.
이번 조치는 소비자감독기관의 경고 이후 특정 색 모래에서 석면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입니다.
일부 학교는 정화 작업이 이어지면서 휴교가 수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브리즈번에서는 지난 14일 맨셀 칼리지가 휴교 했지만, 전국 대부분의 학교는 등교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문제 제품이 확인된 일부 현장에서는 사용 중지와 점검이 진행 중입니다.
ACT주 학교에서는 주말 동안 석면 제거 전문업체가 오피스웍스(Officeworks) 납품 색 모래를 수거·정화했습니다.
그러나 K마트와 타겟(Target)이 석면 가능성이 있는 색 모래 제품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발표하면서, ACT 교육부는 지난 16일 17일자 69개교 임시 휴교를 통보했습니다.
이베트 베리 ACT 주교육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색 모래는 학교 현장에서 이전 제품보다 더 널리 사용돼 왔다"며 "추가 학교의 임시 휴교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학부모와 교직원에게는 이메일로 공지가 전달됐습니다.
학교 교직원과 주 긴급구조대(SES) 자원봉사자들은 교내를 순회하며 색 모래를 수거·신고하고 있습니다.
베리 주장관은 "인가된 석면 전문업체가 검사·정화·사용 재개 승인까지 담당하고, 이 과정은 며칠이 걸릴 수 있다"며 "위험 물질 관리의 모범 사례에 따라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까지 공기 중 석면 검사는 모두 음성으로 보고됐고, 보건 당국은 위험이 매우 낮다며 "제품과 접촉한 사람들에 대해 별도의 임상평가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Over 13 schools in the ACT have been shut-down after the ACCC issued a recall on several coloured sand products over fears they contain asbestos. Source: Supplied / ACCC
거의 모든 주 및 테리토리에서 학교·소비자·서비스 제공기관을 대상으로 문제 색 모래 사용 중지를 촉구하는 안전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남호주주에서는 관련 제품이 100곳 이상에서 확인돼 위험 경보가 내려졌지만, 학교 휴교는 없었습니다.
워크세이프(WorkSafe) ACT에 따르면, ACT 학교에서 확인된 제품은 중국산 수입품으로, Kadink Decorative Sand(10g 튜브형)로 판매됐습니다.
이번 사태는 오피스웍스, 에듀케이팅 키즈(Educating Kids), 모던 티칭 에이즈(Modern Teaching Aids), 자트 아트(Zart Art) 등에서 판매된 어린이 색 모래 제품의 전국 리콜로 이어졌습니다.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실험실 검사에서 석면 우려가 확인된 뒤 관련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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