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 애슐리 바티 호주오픈 첫 우승 노린다...오늘 저녁 매디슨 키스와 준결승 격돌

Day Thirteen: The Championships - Wimbledon 2021

Ashleigh Barty (AUS) holding The Venus Rosewater Dish after winning the Ladies Singles Final Championship 2021 at Wimbledon. Source: Getty Images Europe

2022 호주오픈의 8강전까지 무실세트의 완벽한 경기력을 보이며 첫 우승을 노리는 호주의 간판스타 애슐리 바티가 오늘 저녁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미국의 매디슨 키스(세계 51위)와 준결승을 펼친다.



2022 호주오픈, 애슐리 바티 전적

  • 1라운드(1월 17일) 우크라이나의 레시아 추렌코에 2-0(6-0, 6-1) 승리
  • 2라운드(1월 19일) 이탈리아의 루차 브론제티에 2-0(6-1, 6-1) 승리
  • 3라운드(1월 21일) 이탈리아의 카밀라 지오르지에 2-0(6-2, 6-3) 승리
  • 4라운드(1월 23일) 미국의 아맨다 아니시모바에 2-0(6-4, 6-3) 승리
  • 8강전(1월 25일) 미국의 제시카 페굴라(세계 21위)에 2-0(6-2 6-0) 승리

진행자: 올해 호주오픈의 최대 관심은 호주의 애슐리 바티의 여자단식 우승 여부인 것 같습니다. 

호주 국민은 물론이고 세계 테니스계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애슐리 바티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978년 크리스 오닐 이후 44년 만에 호주 선수가 이 대회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르게 되는 역사의 큰 궤적을 남기게 됩니다.  이수민 리포터와 함께 들여다 봅니다.

애슐리 바티 완벽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죠.

이수민 리포터: 그렇습니다. 어제 오후 펼쳐진 미국의 제시카 페굴라와의 8강전에서 1시간 5분만에 6-2, 6-0의 완벽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야말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어 우승 기대감은 수직상승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어제의 8강전까지 다섯 경기를 치렀는데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죠?

이수민 리포터:  그렇습니다.  1라운드에서 우크라이나의 레시아 추렌코에 6-0, 6-1… 2라운드에서 이탈리아의 루차 브론제티에 6-1, 6-1 승리, 3라운드에서 이탈리아의 카밀라 지오르지에 6-2, 6-3 승리, 그리고 4라운드에서  미국의 아맨다 아니시모바에 6-4, 6-3으로 승리를 거뒀고, 어제 거행된 8강전에서  미국의 제시카 페굴라 6-2 6-0의 완승을 거뒀습니다.

그야말로 최고의 성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진행자: 애슐리 바티, 호주 여자 테니스의 간판스타인데요…최고의 기량을 보이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이수민 리포터: 26살에 166cm. 테니스 선수로는 아주 단신이지만 작은 거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원주민계 후손인 애슐리 바티는 지금 최고의 절정기임이 분명합니다.

2019년부터 4년 연속 세계 여자 테니스 1위.

2019년 프랑스오픈, 2021년 윔블던 우승… 그리고 현재는 고국에서 열리는 호주오픈 첫 우승을 향해 성큼 성큼성큼  다가서고 있습니다.

진행자: 실제로 그동안 숱한 강자들이 많아 바티의 호주오픈 최고 성적은 2020년 준결승 진출이었잖습니까.

이수민 리포터: 네. 호주오픈 여자단식 우승 트로피는 그동안  세레나 윌리엄스, 나오미 오사카 등 크고 강하고 미국에서 테니스 배운 선수들의 독무대였죠.  이곳 호주 국민들은  윔블던 효과라는 말처럼 성대한 잔치를 열고 센터코트 야간에 홈팬들을 가득 채우고 1회전부터 호주 선수들을 응원했지만 번번이 선수들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왔습니다.

진행자:  호주도 테니스 환경이 매우 좋은 것으로 평가되잖습니까.

이수민 리포터: 그렇습니다. 주니어 선수 선발 방식, 국립테니스센터와 풍부한 테니스 코치진 등 세계최고의 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주오픈 여자 단식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은 늘 미국과 유럽에서 테니스 배운  선수들의 몫이었죠.

그런 가운데 올해는 호주여자테니스선수 바티가 단 한 세트로 내주지 않고 4강에 진출하며 무적함대의 위용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진행자: 더욱이 최강으로 손꼽혔던 나오미 오사카가 탈락했어요.

이수민 리포터: 네.  바티의 우승가도에 있던 라이벌을 다른 선수가 무찌르면서 바티 우승길을 평탄하게 하는 행운도 따르고 있습니다.

세레나가 출전을 포기했고, 2021,2019 호주오픈 우승자 나오미 오사카가 탈락했고, 아자렌카도 일찌감치 떨어졌고요.  여기에  우승 확률 13%였던  루마니아의 시모나 할렙 마저 16강에서 마침표를 찍은 상탭니다.

이런 점에서 작은 거인의 우승 가능성은 매우 높게 점쳐집니다.  

진행자: 바티의 강점은 뭣인가요.

이수민 리포터: 바티가 잘하는 비결은 저중심 설계 테니스를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보통 테니스를 잘하려면 자세를 낮추라고들 하는데요. 허리는 펴고 자세는 낮추는 것이 애슐리 바티의 비결이라고 합니다.

바티는 윔블던 주니어 우승하고 곧 바로 프로대회에 뛰어 들었는데요.  기본기가 아주 단단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진행자: 바티의 우승 길이 훤하게 보이는 것 같은데요…

이수민 리포터:  바티가 이제  4강전과 결승에서 상대를 불편하게 만들고 상대의 테니스를 어렵게 만들어 우승에 성공할 지 남은 경기를 기대하게 만듭니다.  애슐리 바티의 꿈을 떠나 호주 국민들의 바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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