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카, 니캅, 히잡

Islamic veils

Islamic veils Source: Getty

부르카와 니캅은 무엇이고 왜 이를 착용하는가?


잇단 테러 공격의 여파로 최근 프랑스 일부 지자체가 '부르키니' 금지를 선언하면서 찬반 논란이 뜨겁다.

부르키니는 신체 노출을 꺼리는 무슬림 여성이 부담 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호주인 디자이너가 특별히 개발한 수영복으로 부르카와 비키니를 합쳐 만든 신조어이다.

프랑스 최고행정법원은 이러한 부르키니 금지가 근원적인 자유를 침해한다고 판결했지만, 이들 도시의 시장들은 부르키니 금지 조치를 고수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독일도 부르키니 금지를 검토하고 있고,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은 다음 대선에서 다시 대통령에 선출된다면 부르키니 금지를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벨기에 마세이크 시는 니캅 착용을 금지하고 있다.

혼동하기 쉬운 무슬림 여성의 베일에 대해 알아보자.

부르카(Burqa)

부르카는 이슬람 베일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을 가리는 베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가리고 눈이 있는 부분을 망사로 처리해 시야를 확보한 형태이다.

일상복 위에 부르카를 착용하는데, 집에 귀가해서 남편이나 부친, 남자 형제, 삼촌, 아들, 손자 이외의 남성이 없을 때 부르카를 벗는다.

아프가니스탄의 부르카를 차드리(chadri)라고 하는데, 차드리는 눈이 있는 곳의 작은 부분을 제외하고 얼굴 전체를 가리고, 눈 부분은 망사나 그릴로 덮는다.
Burqa
Source: AFP

니캅(Niqab)

니캅은 보통 부르카에서 눈 부분의 망사를 없앤 형태라고 이야기된다.

눈 아래 얼굴을 가리는 베일이고 히잡과 함께 착용한다. 눈 부분을 노출한 채로 두지만, 별도의 베일로 눈을 가리기도 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아랍에미리트 연합 같은 페르시아만 지역 아랍 국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고, 파키스탄에서도 흔히 이용된다.
Niqab
Source: AAP

히잡(Hijab)

히잡은 얼굴을 내놓고 머리와 목을 가리는 스카프이다. ‘커튼’ 또는 ‘커버’라는 뜻의 아랍어이다.  

히잡은 옷을 조신하게 입어야 한다는 요건을 뜻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많은 무슬림은 이슬람 경전인 코란과 무함마드 언행록인 하디스의 가르침에 따라 남녀 모두 공공장소에서 조신하게 옷을 입고 행동해야 한다고 믿는다
Two muslim woman one talking on mobile
Two muslim woman, one talking on mobile Source: Moodboard

차도르(Chador)

차도르는 많은 이란 여성이 공공장소에서 입는 망토형 베일이다.

전신 길이의 반원형 천으로 앞 아래쪽이 트여 있고 머리 위에 걸친 후 손으로 앞을 잡아 준다. 


Share
Follow SBS Korean

Download our apps
SBS Audio
SBS On Demand

Listen to our podcasts
Independent news and stories connecting you to life in Australia and Korean-speaking Australians.
Ease into the English language and Australian culture. We make learning English convenient, fun and practical.
Get the latest with our exclusive in-language podcasts on your favourite podcast apps.

Watch on SBS
Korean News

Korean News

Watch it onDem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