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네이션의 폴린 핸슨 대표가 다문화주의 실패와 단일문화 사회를 주장했지만, 전문가들은 다문화주의에 대한 높은 지지와 이민의 경제적 기여를 들어 현실은 훨씬 복합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Key Points
- 핸슨 “호주는 단일문화 사회 돼야”… 다문화주의 논쟁 재점화
- 호주인 75%는 다문화주의 긍정 평가… 전문가들 반박
- 경제전문가, 이민·주택난 논쟁 속 “이민자 희생양 삼아선 안 돼” 지적
원네이션의 폴린 핸슨 대표가 호주는 다문화 사회가 아닌 ‘단일문화 사회’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핸슨 대표는 내셔널 프레스 클럽 연설에서 “호주는 다인종 사회일 수는 있지만 다문화 사회여서는 안 된다”며 “모든 호주인은 하나의 문화적 우산 아래 살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다문화주의에 대한 호주인들의 견해는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호주통계청(ABS) 조사에 따르면 호주인 75%는 다문화주의가 사회에 긍정적이라고 답해 핸슨 대표의 주장과는 다른 인식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호주의 다문화주의가 수십 년에 걸친 이민 역사를 통해 형성됐다며, 애초에 호주가 단일문화 사회였던 적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원주민 사회 역시 수백 개의 언어와 문화 공동체로 구성돼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다문화주의에 대한 지지는 2020년 이후 1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높은 이민 규모와 급격한 사회 변화, 주택난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호주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까지 1년간 순해외이민자는 30만 1천 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보다 9% 낮고 2023년 최고치인 55만 6천 명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입니다.
핸슨 대표는 연설에서 높은 이민율이 주택 위기를 악화시켰다고 주장했지만, 경제 전문가들의 견해는 엇갈립니다.
호주연구소(Australia Institute)의 맷 그루드노프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민자들이 노동시장과 경제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으며, 특히 기술 이민자들은 고용 가능성이 더 높고, 세금을 낼 가능성이 더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루드노프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또 대체로 이민자들이 노동력을 공급하고 노동력 수요를 더 많이 창출하며 주택 건설 인력 부족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민자를 사회 문제의 원인으로 단순화하기보다, 주택 공급과 경제 구조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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