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일하는 방식을 빠르게 바꾸고 있는 시대, 지금의 커리어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글로벌 기업에서 다양한 산업을 경험한 멜번의 한인 1.5세 최연성 작가는 최근 신간 ‘전략적 피벗’을 출간했습니다. AI 시대에 필요한 커리어 전략과 호주에 사는 한인들이 가진 강점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Key Points
- 피벗, 농구에서 한 발을 축으로 고정한 채 다른 발을 움직여 방향을 바꾸는 동작
- 전략적 피벗,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축으로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 AI 시대에도 사람만이 가진 세 가지 경쟁력… 종합하는 능력·학습 민첩성·모호함을 견디는 힘
- "호주 한인 동포들은 이민 자체가 이미 가장 큰 피벗을 경험한 사람들"
AI가 일하는 방식을 빠르게 바꾸면서 평생직장이라는 개념도 점점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지금의 일을 계속해야 할지,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멜번에 거주하는 한인 1.5세 최연성 작가는 최근 AI 시대의 커리어 전략을 담은 책 ‘전략적 피벗’을 한국에서 출간했습니다.
최 작가는 글로벌 기업인 마스(Mars), 보잉(Boeing), 아마존(Amazon), 액센츄어(Accenture), Kmart Australia 등을 거쳐 현재 글로벌 물류기업 Team Global Express에서 Head of Product & Architecture를 맡고 있으며, 뉴질랜드 무역진흥청 산업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책 제목인 ‘피벗(Pivot)’은 원래 농구에서 한 발을 축으로 고정한 채 다른 발을 움직여 방향을 바꾸는 동작을 뜻합니다.
최 작가는 “많은 분들이 방향을 바꾼다고 하면 지금까지 쌓아온 것들을 모두 버려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피벗은 그 반대”라며 “현재까지 축적해 온 경험과 노하우를 축으로 삼고 방향성만 다시 잡는 것이 피벗”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AI 시대에는 한 분야만 깊게 파는 것보다 변화에 맞춰 방향을 전환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작가는 “예전에는 한 우물만 깊이 파도 괜찮은 전략이었지만, 지금은 산업이 무너지고 기술이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시대”라며 “가만히 있는 것이 오히려 가장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안전은 한 자리를 지켜서 얻는 것이 아니라 변화에 맞춰 더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능력에서 나온다”고 덧붙였습니다.
최 작가는 AI 시대에도 사람만이 가진 경쟁력은 여전히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AI 시대에 필요한 역량으로 서로 다른 분야를 연결하고 종합하는 능력, 새로운 것을 빠르게 배우는 학습 민첩성,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움직이며 답을 찾는 태도를 꼽았습니다.
최 작가는 식품과 소비재, 항공우주, 이커머스, 컨설팅, 물류 등 다양한 산업을 경험한 자신의 커리어도 결국 ‘피벗’의 연속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 산업에서 당연했던 기술이 다른 산업에서는 혁신이 되기도 했다”며 “돌이켜보면 저는 여러 산업의 언어를 번역하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그는 호주에 사는 한인 이민자들이야말로 이미 인생에서 가장 큰 피벗을 경험한 사람들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최 작가는 “익숙한 언어와 인맥, 한국에서 통했던 자격과 기술을 내려놓고 새로운 나라에서 다시 시작한 경험 자체가 엄청난 피벗”이라며 “인생에서 큰 전환을 견뎌본 분들은 이미 AI 시대에 필요한 회복탄력성과 적응력을 몸에 지니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최연성 작가와의 전체 인터뷰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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