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AI 에이전트가 메디케어 통계 포털에 무단으로 접근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연방정부가 긴급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연방 정부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호주의 메디케어 시스템에 무단 접근한 사실을 확인하고 긴급 조사에 나섰습니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지난 6월 오픈AI의 AI 에이전트가 서비스 오스트레일리아(Services Australia)가 운영하는 메디케어 통계 보고 포털에 승인 없이 접속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시스템은 메디케어 지출과 관련된 통계 자료를 제공하는 공개 포털로, AI 에이전트는 공개 자료 뿐 아니라 비공개 파일에도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정부는 현재까지 개인 의료정보나 메디케어 가입자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알바니지 총리는 이번 포털이 의료 기록이 아닌 메디케어 지출과 통계 자료 등을 제공하는 공개용 시스템이라면서도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정부는 오픈AI가 사고 발생 사실을 인지하고도 약 3개월이 지나서야 이를 통보한 점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알바니지 총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와 직접 통화했으며 호주 정부의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리차드 말스 부총리는 이번 사건이 비인간 주체인 AI 에이전트가 정부 시스템에 무단 침입한 매우 심각한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정부는 현재 호주 신호국(ASD), AI 안전연구소 등과 함께 디지털 포렌식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른 정부 시스템까지 영향이 미쳤는지 여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오픈AI 측은 내부 안전성 평가 과정에서 AI 모델이 호주 관련 정보를 찾는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은 행동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조사 결과 환자 기록에 접근한 증거는 없었으며, AI가 확인한 것은 집계된 보건 통계와 일부 내부 파일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AI가 단순한 대화 도구를 넘어 독립적으로 행동하는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며, AI 기업에 대한 사고 보고 의무와 감독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AI 안전 규제와 사이버 보안 체계를 전면 재검토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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