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후그룹을 설립한 중국계 사업가 황시앙모 전 회장은 노동당과 자유당 연립에 수백만 달러의 정치 후원금을 기부한 큰손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호주 내무부는 중국 정부 로비스트였던 황 전 회장이 외국에 있는 동안 그의 영주권을 취소하고 호주 시민권 신청도 기각했다.
황 전 회장은 2011년부터 가족과 함께 살아온 1300만 달러 시드니 맨션으로 돌아올 방법을 찾고 있지만, 호주 정부 관계자는 그의 호주 재입국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여긴다.
고위급 정부 소식통은 내무부가 인성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이유로 그의 시민권 신청을 거부했다고 확인했다.
황 전 회장의 호주 영주권 취소 및 시민권 거부 결정은 국내 정치권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해 호주 정부가 ‘반 외국개입법’을 대폭 강화한 후 처음으로 중국 공산당의 첩보원으로 의심되는 인물에 대해 내린 조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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