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 유조선 6척 입항 취소에도 "연료 부족 사태는 없을 것"

A petrol price pillar outside a BP service station in Australia. Prices up and down the board are well over $2 a litre, with Ultimate Diesel threatening to climb over $3.

Petrol and diesel prices seen at a petrol station in the New South Wales town of Narrabri. Source: AAP / Mick Tsikas

중동 전쟁 여파로 호주행 유조선 6척의 운항이 취소됐지만, 호주 정부는 대체 공급망과 정유공장 풀가동을 근거로 전국적 연료 부족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Key Points
  • 호주로 향하던 유조선 6척 취소, 연료 공급 불안 확산
  • 정부 대체 공급 확보·정유공장 최대 가동, 연료 부족 가능성 일축
  • 전문가 호주 액체연료 수입 의존도 80~90% … 구조적 취약성 경고

중동 전쟁 여파로 호주로 향하던 유조선 6척의 운항이 취소되면서 연료 공급 불안과 기름값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방 정부는 전국적인 연료 부족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크리스 보웬 에너지부 장관은 22일, 최근 중동 갈등이 격화되면서 호주로 예정됐던 유조선 여섯 척의 운항이 취소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는 이란이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India: Oil Tanker Shenlong Reaches India Via Strait Of Hormuz Amid Tensions
The vessel, which arrived from Saudi Arabia’s Ras Tanura port, is the first India-bound tanker to pierce the de facto maritime blockade following recent military strikes involving the U.S., Israel, and Iran. (Photo by Raju Shinde/Hindustan Times/Sipa USA) Source: SIPA USA / Credits: Hindustan Times/Hindustan Times/Sipa USA/AAP

보웬 장관은 그러나 호주에는 한 달 평균 80차례 이상 연료 수입이 이뤄지고 있다며 취소된 선적 일부는 다른 공급으로 대체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호주 내 두 곳의 정유소가 현재 최대 가동 상태로, 국내 연료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inistros de energía de Australia respaldan la adopción de energías renovables y apoyan plan para almacenar gas
Ministros de energía de Australia respaldan la adopción de energías renovables y apoyan plan para almacenar gas Source: AAP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호주 연료 시스템의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냈다고 경고합니다.

후세인 디아 스윈번 공과대학교 교수는 "호주는 액체 연료의 80~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지정학적 긴장이나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매우 취약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중동 전쟁에 따른 공급 차질을 넘어, 호주의 연료 의존 구조와 시장 민감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됩니다.

시민들이 체감하는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지역 주유소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달러 50센트를 넘어섰고, 디젤 가격도 3달러에 육박하면서 주유소 재고가 일시적으로 바닥나는 사례도 나타났습니다.

가계 부채와 인플레이션 속에 기름값 부담까지 이중고라는 지적입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연료 가격 급등이 단기적 현상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경고합니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장기화될 경우, 호주의 연료 가격 변동과 공급 불안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는 시장 심리와 시민들의 소비 패턴이 연료 가격 안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A graphic image showing fuel price fluctuations in Australia's capital cities over the past month.
A graphic image showing fuel price fluctuations in Australia's capital cities over the past month. Source: SBS

정부는 국민들에게 현재 상황에서 사재기보다는 정상적인 소비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기름값 상승만이 아니라, 호주의 에너지 구조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를 함께 보여주는 사례로, 시민과 정책 모두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던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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