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2022년 호주의 사망자 수, 19만 2000명 예상보다 12% 늘어…
- 실제 연구소 조사 결과, 추가 사망의 절반가량, 코로나19로 사망
- 남호주 대학 에스터먼 교수, 코로나19의 영향 사망자 수를 넘어…
2022년 호주의 사망자 수가 예상보다 2만 명 가까이 더 늘어났는데 코로나19 팬데믹이 여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실제 연구소(Actuaries Institute)는 작년 호주에서 17만 2000건의 사망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는데 실제 사망자 수는 19만 2000명이었습니다.
이는 예상보다 12%나 높은 수치로 초과 사망률이 발생한 겁니다.
초과 사망은 1년 동안의 총 사망자 수와 예상 사망자 수와의 차이를 뜻합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실제 연구소의 대변인인 캐런 커터 씨는 추가 사망자의 절반 가량인 1만 300명은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커터 씨는 “코로나19가 근본적인 사망 원인인 경우는 약 15%로 사망 당시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거나 코로나19가 주요 원인은 아니지만 사망에 기여한 경우”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30% 즉 2만 건의 사망 가운데 1/3은 사망 진단서에서 코로나19가 기록되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작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7월 마지막 주에 정점을 찍은 뒤 10월 말까지 하락세를 보였고 다시 11월과 12월에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대부분의 초과 사망은 노년층에서 발생했지만 모든 연령층에서 초과 사망은 상당한 비율로 발생했습니다.
남 호주 대학교의 생물 통계 및 역학 학과 학과장인 애드리언 에스터먼 교수는 코로나19에 대한 영향은 바이러스로 사망한 사람들의 숫자를 넘어선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약 10%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장기적인 건강 문제를 지닌다는 꽤 확실한 근거가 있다”라며 “이는 우리 의료 시스템에 막대한 부담을 줄 것으로 치매와, 심장병 등 여러 문제가 늘어날 것이라는 것을 우리가 알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에스터먼 교수는 코로나19는 계속해서 우리의 의료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의료 직종에서는 여전히 많은 직원들이 코로나19로 아프거나, 코로나19로 아픈 가족을 돌보고 있다”라며 “하지만 “정부가 이를 인정하지 않아 큰 혼란이 존재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