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지난 주말 실시된 NSW 주총선 결과와 그 의미를 집중적으로 보도했습니다.
1면 톱 기사에서는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가 총선 승리는 확정됐지만 단독 과반 의석 여부가 불투명한 만큼 3명의 무소속 의원들과의 연정 교섭에 나설 것이지만, 이들의 존재감을 무시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2면에서는 이번 NSW 주총선에서 하원 의석 3석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사냥인 및 어민 농민정당 SFF 당이 이번 주총선의 여세를 몰아 연방총선에도 후보를 내 것이라며 으름장을 놨다는 소식을 전하며, SFF 당이 향후 전통적 국민당 텃밭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마이클 데일리 당수가 선거 당일 오전 8시 자신의 지역구에 속한 마트라빌의 한 파이 숍에서 세 자녀와 함께 환한 모습으로 나타나 취재진과 담소를 나눴을 때만해도 총선에서 무참히 패배할 것을 예상치 못했을 것이라는 소식도 다루면서 NSW 노동당의 중진 크리스 민스 의원이 당권 도전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선거 유세 막판에 터진 마이클 데일리 노동당 당수의 '아시아 이민자들의 호주 청년 일자리 점령' 설화로 인한 파장이 결정타였다는 민스 의원의 주장을 심도 있게 다뤘습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또 뉴사우스웨일즈 주총선에서 자유당 연립정부가 승리하자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의 자유당이 가장 고무적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연립정부의 한 축인 국민당이 전통적 텃밭인 농촌 및 산림 지역에서 전례없는 지지율 잠식을 겪은 사실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데일리 텔레그라프는 1면 헤드라인 기사를 통해 주총선 승리를 이끈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가 주정치의 품위향상을 기치로 내걸 것이라면서 악의적인 소모전으로 악명높은 주의회의 대정부 질의응답 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이번 NSW 주총선의 패배자는 노동당이 아니라 자유당 연립의 한 축인 국민당이라고 직격하며, 텃밭이었던 벽촌 지역을 포함 주내의 농촌 마을 지역구의 60% 가량을 미니군소정당의 손아귀에 넣어줬다는 사실을 부각시키면서 특히 SFF 당을 넘어서 녹색당이 국민당의 아성이었던 발리나 선거구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데일리 텔레그라프는 한편 버진 오스트레일리아가 자신들의 대주주인 중국계 재벌과 호주와 중국인 파일럿 양성을 위한 항공학교를 탬워스에 설립하는 방안은 논의중이라는 소식과, 거물 라디오토크쇼 진행자 2GB의 래이 해들리가 자신의 프로그램의 프로듀서에게 도를 넘을 정도의 언어적 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는 소식을 다뤘습니다.
디 오스트레일리안은 NSW 주총선 결과를 통해 드러난 민심을 바탕으로 연방정부는 농촌 및 지방의 인프라스트럭처 대규모 확충 카드를 내걸고 4월 2일 연방예산안을 발표한 후 연방총선 일자를 5월 11일로 확정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NSW 주총선의 결과에 대해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가 매우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이번 주총선 결과가 연방총선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면서 농촌 및 지방 소도시 지역의 민심이 보수성향의 무소속 후보들에게 쏠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주총선 승리를 이끈 첫 여성 주총리의 기록을 수립한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가 NSW주의 위상 격상에 진력할 것이라면서 NSW주 의회의 새로운 모습을 창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디 오스트레일리안은 또 연방노동당이 메디케어 환급 혜택 확대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면서 GP의 메디케어 환급 청구가 제한된 100가지 항목에 대한 규제 완화와 더불어 자유당 연립이 지출 삭감을 단행한 의료 혜택 분야에 맞불을 놓을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디 에이지는 1면 톱기사로 오는 5월로 예상되는 연방총선에서 빅토리아주가 총선 승패를 좌우할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함에 따라 빅토리아 주정부의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가 노동당으로서는 최대의 무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 신문은 또 스콧 모리슨 정부가 재집권할 경우 신형 단거리공중방위시스템 도입을 위해 25억 달러를 지출할 것이라는 소식과 최근 수년동안 텔스트라가 주요 정당에 10만 달러 이상의 정치후원금을 제공했다며 호주의 정치자금법 개혁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디 에이지는 또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가 멜버른의 생체의학 연구소에 3천만 달러의 예산 지원을 공약했다는 소식도 다뤘습니다.
호주 투데이 오늘은 NSW 주총선 결과를 집중적으로 다룬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 데일리 텔레그라프, 그리고 디 오스트레일리안과 디 에이지의 중요기사 내용을 살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