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만 긴장 사태
-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대만 방문 즈음 중국, 대만 ‘모의 봉쇄’ 군사훈련
- 4일 오후 2시부터 7일 오후 2시까지 대륙간 탄도 미사일 포함 군용기 66대, 군함 14 척 동원
- 동아시아 정상회의서 페니 웡 외무장관, 중국 비판
- 호주 주재 중국대사관 “호주 개입은 베이징 정조준 행위” 반발
- 호주 “중국 위협 대비 실질적 대책 필요” 여론 확산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진행한 대만 포위 군사훈련이 7일 사실상 종료된 가운데 호주 국내적으로는 “중국의 위협에 실질적인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호주의 한 국방전문가가 ‘장거리 미사일 확보’를 공개 촉구한데 이어, 연방정치권에서도 “숨 죽이며 쉬쉬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타즈마니아의 재키 램비 연방상원의원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즈음한 중국의 반응은 ‘어린아이들이 장난감 쟁취전’을 연상케 한다고 직격했다.
재키 램비 연방상원의원은 “중국의 일련의 반응은 정상적인 국가들과 확연히 다르다”면서 “비슷한 상황 때마다 이런 긴장감이 재연돼서는 안된다는 점에서 동료 렉스 패트릭 상원의원과 함께 중국의 실제로 상황을 면밀히 파헤치는 조사위원회 구성을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중국의 대만 해협 군사훈련 사태에 즈음해 페니 웡 외무장관이 공개적으로 중국을 비난하자 호주 주재 중국대사관 측은 "호주의 개입은 베이징을 정조준하는 것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지아오 퀴안 호주 주재 중국대사는 이번주 캔버라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이번 중국의 군사훈련에 대해 대만을 공격하는 모의훈련으로 규정했다.
중국은 실제로 호주 동부표준시로 지난 4일 오후 2시부터 7일 오후 2시까지 중국 군용기 66대와 군함 14척을 동원해 대만해협 인근에서 합동훈련을 했다.
중국의 일부 전투기는 대만의 방공식별구역과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번 훈련에 대륙간 탄도 미사일마저 동원된 것에 대해 호주는 매우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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