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주변국 우려에도 국제원자력기구에 추가 지원 발표

UN General Assembly FMCT Nuclear Treaty

Australian Foreign Minister Penny Wong joined by Japanese Prime Minister Fumio Kishida and Foreign Minister of the Philippines Enrique Manalo at UNGA event (AAP) Credit: Craig Ruttle/AP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문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호주가 국제원자력기구에 수백만 달러를 기부한다. 후쿠시마 발전소에서 처리한 방사성 오염수 태평양 방류를 두고 지역 지도자들의 입장이 엇갈린 상태다.


Key Points
  •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 놓고, 태평양 국가 입장 엇갈려…
  • 국제원자력기구 IAEA, “우려할 것이 없다”
  • 오염수 해양 방류 두려워 않는 호주, 국제원자려기구에 350만 달러 추가 지원 발표
일본은 최근 처리된 핵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역 내에서 광범위한 우려를 불러들일 큰 결정인데요.

태평양 지도자들은 이미 오염수 방류가 자국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이번 달 후반에 실시되는 2차 방류를 막기 위해 정부가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한 시위 참석자는 “어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고 집이라고 부를 곳도 없이 방치되고 있다”라며 “방류가 당장 중단되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중국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데요.

중국 대사관들은 오염수가 안전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국영 미디어의 사설과 게시물을 공유해 왔습니다.

중국의 외교부장은 일본의 방류를 “극도로 이기적이고 무책임하다”라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우려할 것이 없다”라는 입장입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결국 중요한 것은 이 물이 무엇이냐는 것인데, 이 물에 환경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방사성 핵종이 포함되는냐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독립적으로 입증한 것은 삼중수소의 수준”이라며 “지루할 수 있으니 지나치게 기술적인 내용을 다루고 싶지는 않지만 문제가 될 수 있는 방사성 핵종의 수준은 극히 낮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호주는 오염수 해양 방류를 두려워하지 않는 국가 중의 하나인데요.

지난 8월 외교통상부는 성명서를 통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과정을 신뢰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호주는 지금 국제원자력기구에 350만 달러의 추가 자금을 지원한 상태인데요.

페니 웡 외무 장관은 “우리 지역에 독립적이고 균형적이며 과학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적인 자문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에 추가적인 지원을 발표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공정하고 감당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방사선 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향상시키고 아시아 태평양, 아프리카에 암 간병 인력을 구축하는 등 눈에 보이는 변화를 만드는 프로젝트들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원자력기구의 글로벌 수질 분석 연구에 대한 우리의 지원은 태평양과 동남아시아의 수 자원 관리를 더욱 지속 가능하게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웡 외무장관은 이어 호주는 원자력 과학과 기술의 평화적인 사용을 달성하고자 하는 국제원자력기구의 변함없는 지지자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웡 위무장관은 이에 더 나아가 유엔 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일본의 후미오 기시다 총리를 만나 군비 축소와 비 확산 정책에 대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웡 외무 장관은 “우리 모두 핵 무기가 없는 세상을 바라고 있지만 핵 무기를 생성하는 원료의 생산을 계속하는 것을 막는 조약이 없다면 핵 무기 없는 세상은 없을 것”이라며 “30년 전 유엔 총회에서 이 조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아직도 이 조약에 대해 협상하지 않았고, 심지어 이 협상은 진행 중이지도 않다”라며 “그래서 호주는 다른 국가와 공조해 이 조약의 협상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유엔이 우리 시대의 중요한 이슈를 논의함에 따라 호주는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길이 열려 있음을 세계에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웡 외무 장관은 “다른 나라와 함께 공조해 유엔이 우리 시대의 도전 과제를 풀어나가는 데 동참하길 바란다”라며 “호주는 중견 국가이자 큰 힘이 없는 국가로 규칙과 규범, 대화와 협력의 시스템에 의존하는 이해 관계를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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