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폐수 분석 결과, 호주에서 불법 약물 소비 크게 증가
- 메틸암페타민(아이스), 코카인, 헤로인 모두 2016년 처음 조사가 시작된 이래, 사상 최고치 소비량 기록
- 마약 거래에 약 115억 달러 지출 추정
호주형사정보위원회가 대학들과 협력해 폐수를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불법 마약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호주의 끊임없는 불법 마약에 대한 욕구가 국제 범죄 단체와 마약 딜러들의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메틸암페타민(아이스), 코카인, 헤로인 모두 2016년 처음 조사가 시작된 이래, 사상 최고치의 소비량을 기록했습니다.
폐수 분석에 따르면 MDMA(엑스터시)와 이들 세 가지 불법 마약은 2024년 8월 기준 1년 동안 호주에서 22톤 이상 소비됐습니다. 마약 거래에는 약 115억 달러가 지출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라 불법 마약 거래와 조직 범죄자들의 수익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중 메틸암페타민(아이스)의 사용량만 해도 12.8톤에 달합니다.
코카인 사용은 지난 조사 당시에 비해 거의 70%, MDMA(엑스터시) 사용은 약 50%, 헤로인 사용은 15%가량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향정신성의약품인 케타민(Ketamine)과 대마초 사용량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조직범죄 단체들이 불법 담배의 증가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형사정보위원회의 약물 전문가인 셰인 닐슨 씨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경이 봉쇄되며 마약 소비가 감소했었지만, 최근 들어서 소비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른 세계 시장에 비해서 호주인들이 더 높은 가격을 지급할 의향을 보이기 때문에 수익성이 크다는 점이 불법 마약 시장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닐슨 씨는 불법 마약의 거래로 이익을 얻는 것은 오직 조직 범죄자들 뿐이라며 "이러한 이익에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최신 국가약물전략가계 조사에 따르면 14세 이상 호주인 2명 중 1명은 생애 특정 시기에 의약품을 비의료용으로 사용하는 등 불법 약물을 이용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2개월 동안 불법 약물을 이용한 사람은 5명 중 1명 꼴로 조사됐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팟캐스트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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