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국가 복지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인들은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재정적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호주 보건복지연구소(AIHW)가 목요일에 발표한 최신 호주 복지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15세 이상 인구의 21%가 어느 정도 재정적 스트레스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2025년 4월 기준에서는 성인의 35%가 현재 소득으로는 생계를 유지하기가 "어렵거나 매우 어렵다"고 답했는데, 이는 팬데믹 이전과 팬데믹 초기 당시보다 증가한 수치입니다.
재정적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호소한 층에는 한부모 가정(43%), 세입자(37%), 그리고 지난 1년 동안 심각한 부상이나 질병을 겪은 사람(31%)이 포함되었습니다.

Those between 35 and 49 were the most likely age group to experience financial distress. Source: SBS
연구조사기관 맥크린들(McCrindle)의 사회 조사 담당 그랜트 더스팅 연구원은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라며 "특히 세입자, 한부모 가정, 그리고 35세에서 49세 사이의 연령대가 재정적 스트레스 위험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또 가장 지출을 많이 줄인 연령대는 20대 중반에서 40대 미만의 사람들로 조사됐습니다.

The share of low-income renters spending more than 30 per cent of their income on rent — known as rental stress — climbed from 52 to 57 per cent from June 2021 to June 2023. Source: SBS
필립스 부교수는 또 구직 지원금(JobSeeker), 장애 지원금, 연금 등 복지 수당을 받는 사람들이 "심각한 스트레스에 직면해 있으며, 그들의 재정적 스트레스 수준은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이나 일반적인 세입자보다 훨씬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의 '호주 빈곤 2025'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인 7명 중 1명, 즉 370만 명이 빈곤선 이하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이는 2020-21년 8명 중 1명에서 증가한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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