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 이민 전 ‘해외에서 기술 인정받는 방안’ 고려 중

TONY BURKE PRESS CLUB

2025년 10월 16일 캔버라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 연설에 나선 토니 버트 내무부 장관 (AAP Image/Lukas Coch) NO ARCHIVING Source: AAP / LUKAS COCH/AAPIMAGE

토니 버크 내무부 장관이 호주 영주권을 받은 후 자신의 기술 수준에 못 미치는 일을 하는 사람이 최소 62만 명에 달한다며, 이민자들이 호주에 도착하기 전에 해외에서 기술을 인정받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ey Points
  • 호주 영주권 받은 후 자신의 기술 수준에 못 미치는 일 하는 사람, 최소 62만 명
  • 토니 버크 내무부 장관, 해외에서 기술 인정받는 방안 고려 중
  • 자금 세탁과 암호화폐 사기를 부추기는 이민 시스템 허점 차단
토니 버크 내무부 장관이 이민자들이 호주에 온 후 오랜 시간을 대기해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해외에서 기술을 인정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호주 영주권을 받은 사람 중 최소 62만 명은 자신의 기술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목요일 내셔널 프레스클럽 연설에 나선 버크 장관은 호주의 숙련 기술 이주 프로그램에 변화가 필요하지만, 호주는 더욱 많은 숙련 기술 이민자들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버크 장관은 “지난해 의료계 종사자를 위한 비자 2만 1000개, 교사를 위한 비자 4300개, 건설업계 종사자를 위한 비자 1만 5524개가 발급됐다. 건설 업계 종사자를 위한 비자는 3배로 늘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버크 장관은 호주에서 숙련 기술 이민자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서 많은 비자를 발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버크 장관은 고용주 후원 제도를 통해 비자를 취득하지 않은 이민자들에 대한 숙련 기술 이민 시스템에 어려움이 있음도 인정했습니다.

버크 장관은 또한 이민자들의 기술 불일치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많은 이민자들이 전문직보다 음식 배달이나 우버 운전과 같이 다른 직종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민자들이 호주에 도착하기 전에 해외에서 기술을 인정받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 버크 장관의 설명입니다.

버크 장관은 “아직 그것에 도달하지는 못했다”라며 “이 문제는 우리 중 누구도 평생 해결할 수 없었던 사악한 문제로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모든 사람이 승리하게 될 것이다. 경제가 승리하고 호주에서 일하는 것이 어떨지에 대한 약속을 받는 이민자도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스터 빌더스 오스트레일리아의 데니타 오웬 최고경영자는 버크 장관이 밝힌 해외에서 기술을 인정하는 방안을 환영한다고 밝히며, 정부가 국가의 건설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약 10만 명의 추가 인력을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수잔 리 야당 대표는 버크 장관이 아직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있다며 그것은 바로 높은 이민 비율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리 야당 대표는 “이것은 어떤 이민자나 이민자 사회의 잘못이 아니다”라며 본인도 호주로 이민 온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가는 곳마다 놀라운 이민자들을 만나고 있고 이들의 기여를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 그들이 호주에 오기로 선택했다는 사실을 축하한다”라며 “하지만 이 정부는 2년 동안 100만 명의 이민자를 허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역사상 그 어떤 2년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라고 말했습니다.

리 야당 대표는 이어서 자유당이 인프라에 대한 이주 압력을 인식하는 지속 가능한 이민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버크 장관은 자금 세탁과 암호화폐 사기를 부추기는 이민 시스템의 허점도 차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유학생들이 졸업 후 호주를 떠나고 그들이 사용하던 빈 은행 계좌가 범죄자들의 돈세탁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버크 장관은 유학생들에게 이 문제를 알리기 위해서 대학 당국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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