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언론, 반기문 대선 불출마 즉각 보도

Former U.N. Secretary-General Ban Ki-moon

Former U.N. Secretary-General Ban Ki-moon Source: AP

호주 공영 SBS 를 비롯 호주 주류 언론들은 세계에서 제일 잘 알려진 한국인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의 대통령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발표한 외신 보도를 즉각 타전했다.


고국에서는 보수의 대표적인 대권 주자였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 총장이 전격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국회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청한 반 전 유엔 총장은, 다가오는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전격적으로 선언했습니다. 지난달 12일 귀국하자마자 대권 행보를 시작한 지 3주 만인데요. 이 소식 저희 호주 공영 SBS 그리고 ABC 등 호주 언론들도 즉각 외신을 받아서 보도를 했습니다.

저희 호주 공영 SBS는 AFP 기사를 타전했는데요. 반기문, 한국 대통령 선거에 불 출마라는 헤드라인이 나왔습니다. SBS는 비록 반 전 총장이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를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귀국 직후 부터 정치적인 행보를 보여 탄핵된 박근혜 대통령을 배출한 여당인 새누리당에 들어가거나, 제 3지대의 보수 세력과 힘을 합할 것으로 예측 돼 왔다고 밝혔습니다.하지만, 반 전총장은 정파적인 한국의 정치 시스템에서 정당의 지원을 받는 것에 분투했고, 몇몇 친인척들에 대해서는 부패 혐의가 제기됐다고 설명하며, 또한, 철도 승차권 발매기에 2장의 지폐를 동시에 넣으려는 것이 보도되며, 현실성이 없다는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AP기사를 받아서 보도한 ABC는, 반 전 총장이 치밀하지 않았고, 언론들은 반 전총장의 정치적인 자신감과 친인척들의 비리에 대해 연일 의문을 제기했다고 지적했습니다.

SBS는 결국 귀국 당시 20.3퍼센트였던 반 총장의 지지율이 불출마 발표 직전 13.1%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는데요. 외교관으로 평생을 살아온 반 전 총장은 2004년에서 2006년 진보 세력이었던 전 노무현 대통령 하에서 외무 장관을 역임하긴 했지만 한 번도 정당에 가입한 적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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