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불링, 앱 금지 온라인 청원'.. 5일 만에 10만 명 이상 동참

An  upset young girl in front of a personal computer in Brisbane

A young girl has been overwhelmed by the response to an online petition to call out her tormentors. (Stock image) Source: AAP

사이버 불링 가능성이 있는 앱 사용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온라인 청원 운동에 10만 명 이상이 동참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제안이 사이버 불링에 대한 더 큰 문제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다며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이버 불링 가능성이 있는 앱 사용을 금지시키자는 온라인 청원 운동에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참 의사를 밝혔다. 퀸슬랜드에 사는 학부형이 시작한 이 온라인 청원은 시작된 지 5일 만에 10만 3천 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제안이 사이버 불링에 대한 더 큰 문제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다며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퀸슬랜드에 사는 아이 엄마로 알려진 카트리나 씨가 시작한 이 온라인 청원 운동은 노던 테리토리의 십 대 청소년 돌리 에버렛의 비극적인 죽음이 알려진 후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됐다.

카트리나 씨는 익명 메신저 앱 ‘사라하’를 금지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저의 딸이나 다른 아이들이 또 다른 돌리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스타트업이 개발한 익명 메신저 앱 ‘사라하’는 지난해 6월 무료 앱 버전을 배포한 후 수주 만에 애플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내려받은 앱으로 기록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사라하는 직원들이 익명으로 솔직하게 회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 방안을 제안할 수 있는 용도로 개발됐지만 익명성이 주목을 받으며 애초 의도와는 다른 용도로 유명세를 치르게 됐다. 

사라하 사용자가 자신의 프로필을 올리면 다른 사람들이 익명으로 코멘트를 달 수 있으며 이 같은 익명성으로 인해 사이버 불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사이버 폭력에 대한 글을 쓰는 언론인 ‘진저 고먼’ 씨는 어린이들을 위한 앱과 소셜 미디어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매일 새로운 플랫폼이 생겨나고 있고 수천 개의 앱들이 개발되고 있다”라며  “현실적인 대책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고먼 씨는 “돌리의 죽음이 엄청난 충격이지만 이 문제는 앱 하나를 막는 문제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고먼 씨는 “부모들이 아이들의 온라인 활동에 대해 알아야 한다”라며 “디지털 안전에 대한 정보가 있는 웹사이트와 자원들을 활용하고 앱을 스스로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도록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자살 예방에 관한 도움을 받기 원하시면 13 11 14번으로 Lifeline을 만나시거나, 자살 예방 지원 서비스 1300 659 467로 전화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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