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지처와 네 딸을 버리고 자신의 보좌관 출신의 여성과 재혼해 두 아들을 둔 바나비 조이스 의원이 당권 퇴출 3년 만에 다시 국민당 당수로 등극하면서 연방부총리에 오르자 국내 여성계와 야당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호주의 역대 연방부총리
- 초대: 존 맥큐원 -컨츄리 당
- 13대~15대: 노동당 정부...줄리아 길라드, 웨인 스완, 앤소니 알바니지
- 16대~18대: 자유당 연립정부...워런 트러스, 바나비 조이스, 마이클 맥코맥, 바나비 조이스(연임자는 1회로 산출)
빅토리아 주의 올해의 농촌여성상을 수상한 여성운동가 알라나 존슨 씨는 "바나비 조이스 의원의 연방부총리 재등극은 국내 주요 정당들의 여성관을 극명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개탄했다.
이에 대해 노동당과 녹색당 등 야당은 자유당 연립과 선긋기에 나섰다.
노동당의 여성중진 아니카 웰스 의원은 자유당 연립 적폐의 한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
아니카 웰스 의원은 "바나비 조이스 의원의 연방부총리 재등극은 멸종된 공룡이 부활한 것과 같다"고 비아냥대며 "직장내 여성편력 문제라면 여야가 힘을 합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자유당 연립 내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탄식했다.
녹색당의 라리사 워터즈 상원의원과 노동당의 피타 머피 의원도 공동 개인성명을 통해 "개탄할 상황이다"라고 질타했다.
어제 국민당 의총결과가 나온 직후 강력한 비난 성명을 발표한 노동당의 앤소니 알바니지 당수는 바나비 조이스 의원을 가리켜 "자기만족행위의 정점"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앤소니 알바니지 당수는 "바나비 조이스 의원은 실패한 전직 연방총리임에도 불구하고 이 정부는 호주 국민들이 필요로하고, 원하는 현안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자신들의 목적 달성에만 급급해 있다"고 주장했다.
즉, 향후 탄소배출 정책에 대한 강경노선을 경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녹색당의 아담 밴트 당수는 "기후변화 정책에 대한 바나비 조이스 의원의 시각은 호주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담 밴트 녹색당 당수는 "자유당 연립 내에서 이미 석탄화력지지 쿠데타가 발생하면서 자유당 연립을 석탄 지지세력이 장악했는데 현재의 상황은 향후 호주의 기후변화대책을 더욱 난관에 봉착케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바나비 조이스 의원은 22일 오전 두번째 부인 비키 캠피언과 그와의 사이에 낳은 어린 두 아들을 데리고 데이비드 헐리 연방총독 집무실에서 연방부총리 취임선서 절차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