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파리지 씨의 가족이 벨스 드라이 클리너를 창업한 것은 1964년입니다. 1974년까지는 2곳의 영업점을 운영했지만 1978년에는 ACT와 인접한 NSW 주의 퀸비얀까지 영업점을 확장했습니다.
쥴리안 무파리지 씨는 1978년 아버지가 구입한 이 매장은 당시만 해도 드라이 클리닝 사업과 빵을 파는 일을 함께 했다고 말합니다. 매장의 절반에서는 드라이 클리닝을 하고 나머지 절반은 제과점 형태로 운영이 됐는데요 1980년대에는 사진관도 함께 운영했다고 합니다.
쥴리안 무파리지 씨가 아버지 사업체에 뛰어들어 함께 일을 시작한 건 지난 1989년부터입니다.
벨스 드라이 클리너는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해 나간 덕택에 캔버라와 퀸비얀 지역의 전체 드라이 클리닝 시장의 60%를 점령하기에 이릅니다.
쥴리안 씨는 드라이 클리닝 업체를 어떻게 더욱 성공적인 사업체로 성장시켜 나갈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이전까지 벨스 드라이 클리닝은 프랜차이즈 사업을 운영하고 있었지만 쥴리안 씨는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염려도 함께 지니고 있었습니다.

Bell's Dry Cleaners makes up around 60% of the Canberra-Queanbeyan dry cleaning market. Source: Supplied
프랜차이즈 사업은 가맹점들로부터 가맹비와 로열티를 받고 본사에서 홍보와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각기 다른 지역에 문을 여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어느 정도 동일한 가격을 제시해야 하고 또한 영업시간 역시 일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드라이 클리닝 업소들이 너무나도 다른 특징의 동네에 위치해 있다 보니 가격이나 영업시간을 유사하게 적용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업소를 운영하다 보면 각 업소가 본사의 규정을 잘 따르는지 현장 감사를 해야 할 때도 있고, 프랜차이즈 업소의 운영 실태를 점검해야 하기 때문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쥴리안 씨는 벨스 드라이 클리닝을 프랜차이즈 방식이 아닌 이보다는 느슨한 체인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Chains now have more autonomy to run the store as it suits their location and customer base. Source: Supplied
쥴리안씨는 체인 사업으로 변경을 하면서 벨스 드라이 클리너라는 브랜드명은 모든 업소들이 동일하게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각기 다른 매장들이 한눈에 잘 정리되어 보이도록 웹사이트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가맹점 주들에게는 더욱 많은 유연성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가맹점 주들이 각 업소의 동네 특성에 맞게 가격도 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영업시간 역시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마케팅과 유지 관리, 회계 지원 등을 위해 받았던 프랜차이즈 가맹비 역시 훨씬 저렴해졌습니다. 예전과 달리 이제는 드라이 클리닝 기기의 장비 관리와 웹사이트 업데이트와 같은 서비스 비용만 받고 있기 때문이죠. 쥴리안 씨 자신도 예전보다는 사업의 부담에서 훨씬 자유로워진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쥴리안 씨는 프랜차이즈 사업의 장점도 매우 많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성장을 위해서는 프랜차이즈 사업 방식이 매우 유용한 방식이라고 말하는 쥴리안 씨는 사업자 본인이 큰 자산이 없는 경우라면, 사업을 더욱 키워 나가기 위해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체인 사업이 프랜차이즈 사업보다 훨씬 좋다는 주장보다는 사업자의 상황과 선호도에 따라 어떤 사업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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