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BQ "호주 선풍의 비결을 밝힌다..."

Korean BBQ

Korean BBQ (Picture by BBQ 1988 in Melbourne) Source: Supplied

SBS 한국어 프로그램이 만난 호주 친구들은 Korean BBQ가 인기있는 비결로 ‘직접 고기를 구워먹는 테이블 문화’와 ‘다양한 반찬’을 손꼽았다.


해외에서 Korean BBQ하면 ‘불고기’가 대명사처럼 떠 오르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호주에서는 불고기 뿐만 아니라 삼겹살, 등심, 갈비와 같이 다양한 종류의 Korean BBQ가 인기를 끌고 있다.

SBS 한국어 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호주인 친구들과 한인 동포들을 대상으로 2주 간 Korean BBQ와 관련된 인터뷰를 실시했다.

호주에서 Korean BBQ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멜버른에서 Korean BBQ 전문 식당 ‘BBQ 1988’을 운영하는 한수완 사장은 “케이팝을 통해 한국 문화가 많이 알려지면서 한국의 음식 문화도 함께 알려진 것 같다”라며 “손님들이 고기를 직접 테이블에서 구워 먹을 수가 있고, 고기를 먹으면서 한국의 다양한 반찬과 쌈을 같이 이용해서 먹는 것이 재미를 더해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SBS 한국어 프로그램이 만난 호주 친구들 역시 Korean BBQ가 좋은 이유로 ‘독특한 한국의 테이블 문화’와 ‘다양한 반찬’을 손꼽았다.

친구들과 직접 고기 구워먹는 방식

호주-한국경제협력위원회(AKBC)의 리즈 그리핀 책임 디렉터는 테이블에 둘러 앉아 사람들이 함께 고기를 구워 먹는 이같은 방식을 “한국 음식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상호 작용”이라고 강조했다.

리즈 씨는 손님들이 직접 고기를 구워 먹는 방식이 특히나 마음에 든다며, 이는 다른 나라의 비비큐와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호주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싱가폴 출신의 이다 씨는 이를 “고기를 구워먹는 사회화 과정”이라고 표현했다. 화로에 함께 앉아 고기를 구워먹는 것이 참신한 아이디어 같다며, 본인의 경우 처음에는 직원이 와서 고기를 구워줬지만 이제는 직접 고기를 구워먹고 있다고 자랑했다.

시드니 대학교에서 의과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이지윤 씨는 호주 친구들과 함께 한국 식당에 가서 코리안 비비큐를 먹을 기회가 많다고 답했다. 지윤 양은 코리안 비비큐의 특징을 “함께 둘러 앉아 고기를 구워 먹는 공동의 식사 경험’이라고 말했다.

지윤양은 “이같은 경험이 호주 사람들 입장에서는 자기 집 밖에서는 흔치 않은 경험”이라며 “친구들은 코리안 비비큐를 구워 먹으며 친밀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을 특히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BBQ 1988’의 한수완 사장은 “중국의 경우 꼬치구이를 많이 먹고 일본의 경우 데판야끼 스타일로 고기를 구워먹지만 코리안 비비큐는 화로와 숯을 이용해 고기를 굽는다”라며 “손님들이 숯에 직접 고기를 구워 먹는 방식을 특히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Why is Korean BBQ popular in Australia?
Picture from BBQ 1988 in Melbourne Source: Supplied

다양한 반찬

모나쉬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아담 즈왑닉 박사는 “처음 Korean BBQ를 먹었을때 다양한 반찬이 나오는 것과 고기를 쌈으로 싸먹는 것이 매우 신기했다”고 답했다.

즈왑닉 박사는 코리안 비비큐와 다른 나라 비비큐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 ‘반찬과 쌈’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탄 씨의 대답도 비슷했다. 탄 씨는 “처음 코리안 비비큐를 접했을 때 마치 잔치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라며 코리안 비비큐와 다른 나라 비비큐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다양한 반찬과 쌈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멜버른 대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엄성민 군은 호주 친구들과 함께 Korean BBQ를 먹으러가면 고기 뿐만 아니라 냉면과 찌개를 같이 시켜먹는걸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어서 “무엇보다도 밑반찬이 깔끔하게 많이 나오는 곳을 친구들이 좋아하더라”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에 참여한 사람들은 Korean BBQ가 이제 호주 사회의 인기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멜버른에 사는 40대 직장인 김보현 씨는 “호주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 보면 요즘에는 김치보다도 오히려 Korean BBQ가 더 유명한 것 같다”라며 “호주 친구들 중에 Korean BBQ를 모르는 친구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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