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워홀 여성 성폭행범 케언즈 남성, 11년 징역형

Cairns skyline in Australia

View of Cairns downtown in the region of Queensland Source: iStockphoto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호주에 온 21세 한국 여성을 포함 2명의 여성을 성폭행하고 폭행한 20세 남성에게 11년 형이 선고됐다.


케언즈 센트럴 쇼핑센터 근처에서 21살의 한국 여성을 성폭행 한 20살의 남성 리암 아모스 리차드 케린던에게 11년형이 선고됐습니다.

케언즈 지방 법원에 선 케린던은 지난 2016년 7월 중순에 발생한 몇 차례 사건과 관련 심각한 육체적 폭행, 성적 폭행 등 총 13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받았습니다.

법원에서는 당시 18세였던 케린던이 가석방으로 풀려난 지 6일 만에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강조됐습니다.

케린던의 첫 희생자는 워킹 홀리데이로 호주에 온 한국 국적 여성으로 자정을 넘은 12시 10분경 집으로 걸어가던 중이었습니다.

케린던은 이 여성을 기차선로 근처 수풀로 끌고 가 2시간 동안 신체적, 성적으로 폭행했습니다.

사건을 담당한 카이걸 리즈 검사는 “당시 이 한국 여성이 너무 고통스러워 죽은 척을 했을 정도라며 이 사건이 정신적인 큰 트라우마가 돼 어쩔 때는 며칠 동안 잠을 자지 못하고 깨어 있어 일부러 수면을 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극단적인 피로로 밀어붙여야 할 정도”라고 법정에서 밝혔습니다.

당시 한국 여성이 겨우 도주한 지 몇 분 뒤 케린던은 바로 2차 피해자를 찾아 나섰는데. 자전거를 타고 귀가 중이던 28살의 일본 국적 여성을 사로잡았습니다.

케린던은 자전거를 세워 이 여성의 목을 졸랐고, 이 여성은 몇 차례나 의식이 오고 가는 상황을 경험한 것으로 법정에서 전해졌습니다.

케린던은 이 여성의 옷을 벗기려 했지만 사람들이 지나가는 인기척에 이 여성이 도와달라고 소리를 질러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비명 소리를 들은 목격자들은 경찰에 신고했고, 케린던은 피해자의 자전거를 타고 도주했습니다.

피해 일본 여성은 즉시 병원으로 후송됐는데요. 경찰은 이날 새벽 2시 30분 케링던을 체포했습니다.

법정에서 알려진 바에 의하면 케링던은 그날 케언즈 센트럴 쇼핑 센터에 간 적도 없고, 어떤 여자랑 이야기를 나눈적이 없다며 책임을 회피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범죄 현장에서는 케링던의 DNA와 시계가 발견 됐습니다.

리즈 검사는 정신 감정 결과 “케링던에게 어떤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고 말했습니다.

케링던의 변호를 맡은 조슈아 트레비노 법정 변호사는 “케링던이 10살 때부터 폭행을 당해 온 어린 시절이 있어 도덕적으로 영향을 받았다”라고 변론했는데요. 하지만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당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딘 모르존 판사는 “케링던의 행위는 가장 비 도덕적인 행위로 여성에 대한 깊은 비존중이 깔려 있다”며 “징역 11년에 80%를 채우지 않을 경우 가석방을 불허한다”고 선고했습니다. 

상단의 팟캐스트를 통해 자세한 전체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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