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한국어 프로그램

경제브리핑: 2021 센서스 분석… 한국어 사용자 5년간 6% 증가

SBS 한국어 프로그램

Census 2021

Census 2021 Source: SBS News


Published 2 July 2022 at 9:06am
By Sophia Hong
Presented by Sophia Hong,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2021 센서스 결과가 발표됐다. 이전 조사에 비해 인도와 네팔 출신 이민자의 수가 큰 폭으로 늘었고 한국어 사용자는 6% 증가세를 기록했다.


Published 2 July 2022 at 9:06am
By Sophia Hong
Presented by Sophia Hong,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박성일 PD (이하 진행자): 5년마다 실시되는 센서스 인구조사의 2021년도 조사 결과가 이번 주 발표됐는데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갖고 있는 호주의 인구 및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이죠. 오늘 경제브리핑에서는 이번 인구조사 결과에서 두드러진 변화와 특징들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홍태경 프로듀서 연결돼 있습니다. 지난해 실시됐던 센서스 조사 결과가 이번에 발표됐는데요, 호주에 사는 사람의 절반 이상이 1세대 혹은 2세대 이민자인 것으로 드러났죠?

홍태경 PD: 그렇습니다. 호주통계청(ABS)이 지난 화요일 발표한 2021 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호주에 사는 사람의 27.6%는 본인이 해외에서 출생했고, 48.2%는 부모님이 해외 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집에서 영어 이외의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의 수는 5년전 실시된 이전 조사보다 약 80만 명이 늘어난 550만 명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은 “호주가 빠르게 변화하고, 성장하고 있으며, 문화적으로 다양한 나라”라는 것을 보여주는 자료라고 평가했습니다.

진행자: 2021 센서스에 참여한 인구는 어느 정도로 집계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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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네. 2021 센서스에는 2,542만 명이 이상이 참여했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호주가 문화적 다양성과 가족 등 여러 분야에서 어떻게 변모했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1971년 호주 센서스에 참여한 사람은 1,249만 3천여명으로 50년 만에 센서스 참여 인구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앞서 언급했듯이 호주 인구 중 해외 출생자 비율이 크게 늘어났는데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102만 명가량이 호주에 도착했고, 이민자 1세대와 2세대의 인구 비율은 51.5%로 증가했습니다.

진행자: 특히 인도 출신 이민자 수가 크게 증가한 점이 주목할 만하네요?

PD: 그렇습니다. 해외 출생 인구 가운데 지난 5년 동안 가장 크게 증가한 인구는 인도 출생자들이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 인도는 중국과 뉴질랜드를 제치고 호주와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호주 거주자들의 출생 국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인도에서 출생했지만 호주에 거주하는 사람의 수는 67만 명이 넘는데요, 이는 2016년 마지막 인구조사 이후 21만7천 명 (217,963명)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네팔 인구도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태즈매니아 호바트에는 호주 최초로 네팔 술집이 오픈했는데요, 태즈매니아 네팔 지역사회의 카겐드라 사티알 씨는 네팔이 지역 사회의 성장과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네팔 출신 인구는 태즈매니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데요, 호주의 네팔 출생 인구는 2016년 이후 2배 이상 증가해 총 12만 2천 명 (122,506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이민자의 수가 늘어나는 만큼 언어적 다양성도 더욱 커질텐데요, 집에서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의 수는 어떻게 집계됐나요?

PD: 집에서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의 수는 2016년 조사에 비해 80만 명가량이 늘어난 566만 3천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집에서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 중 85만 명가량은 영어를 전혀 하지 못하거나 잘 하지 못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영어 이외에 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는 만다린(표준 중국어)어였고 다음으로 아랍어가 뒤를 이었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사용하는 언어로 2016년에 비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언어는 인도 북서부에서 파키스탄 북부 펀자브 지역 언어인 펀자브어로 5년간 80%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한국인 동포들의 인구 수도 궁금하실텐데요, 2016년 인구조사에서 10만 9,029명이었던 한국어 사용자의 수는 5년 만에 6% 증가해 11만 5,55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한국어 사용자들은 뉴사우스웨일즈 주에 많이 거주하고 있었는데요, 상위 거주 지역으로는 리드콤, 에핑, 스트라스필드 순으로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 연령대는 35세에서 39세로 조사됐습니다.

또 한 가지 특이점은 팬데믹으로 인해 2017년 이후 호주에 새롭게 온 이민자 수는 대부분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호주에 온 사람들이라는 점인데요, 2021 센서스 결과 2017년에서 2019년 사이에 호주에 입국한 사람은 85만 명에 달했지만, 팬데믹 기간인 2020년과 2021년 사이에 호주에 입국한 사람의 수는 16만 5,000명에 불과했습니다.

진행자: 가장 많은 인구 규모를 차지하는 연령대는 어떻게 조사됐나요?

PD:  2021년 센서스에서 호주인의 평균 연령은 38세를 기록했습니다. 인구의 49.3%를 차지한 남성의 평균 연령은 37세, 인구의 50.7%를 차지한 여성의 평균 연령은 39세로 나타났습니다. 또 여성의 인구 비율이 남성보다 높지만, 평균 연령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2살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호주에서 상당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현재 25세에서 39세 사이를 가리키는 밀레니얼 세대의 수가 55세에서 74세 사이를 일컫는 베이비 부머 세대를 제치고 호주 내 가장 큰 인구 집단으로 조사됐습니다.

베이비부머 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수는 모두 540만명 이상을 기록했지만, 밀레니얼 세대의 수가 베이비부모 세대의 수를 5,622명 앞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난 10년 동안 호주 내 밀레니얼 세대의 수는 계속해서 성장세를 보여왔는데요, 밀레니얼 세대의 비율은 2011년 20.4%에서 2021년 21.5%로 증가했고 X세대 (40세~54세)는 19.3%, Z세대(10세 ~ 24세)는 18.2%를 기록하면서 말그대로 앞으로는 MZ세대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2021 인구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거주 지역은 어떻게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나요?

PD: 센서스 참여자 2,542만여 명 중 약 80%가량이 뉴사우스웨일스주, 빅토리아주, 퀸즐랜드주, ACT 등 호주 동부 해안 인근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많은 인구수를 기록한 곳은 800만 명이 넘는 뉴사우스웨일스주(31.8%)였고, 약 650만 명을 기록한 빅토리아주가 뒤를 이었습니다. 호주의 수도 준주인 ACT의 경우 2016 센서스 당시와 비교할 때 5만 7천여 명이 증가하는 등 14.4%의 가장 빠른 인구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또 인구조사에 참여한 사람의 66.9%는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등 주도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33.1%는 지방 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진행자: 가구당 소득에 대한 센서스 결과도 주요 관심사일텐데요, 어떤가요?

PD: 2021 센서스에서는 전국적으로 개인별 주당 중위소득(median income)이 5년 전에 비해 143달러 증가한 80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조사에는 실업자와 은퇴자가 포함됐고 15세에서 85세 사이 인구의 소득이 집계됐습니다. 중위소득은 상위 소득자와 하위 소득자의 중간에 위치한 가구의 소득을 뜻하는데요, 주당 중위소득이 가장 높은 곳은 ACT로 1,203달러를 기록했고, 주당 중위 소득이 가장 낮은 곳은 701달러인 태즈매니아주로 나타났습니다. 이 밖에 노던 테러토리 936달러, 서호주 848달러, 뉴사우스웨일스주 813달러, 빅토리아주 803달러, 퀸즐랜드주 78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중위 소득 미만의 낮은 소득을 보이거나 수입이 없는 사람은 96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특히 소득이 없는 사람이 가장 많은 주는 뉴사우스웨일스주(48,024명)로 나타났고고, 다음으로 빅토리아주(462,585명), 퀸즐랜드주(303,632명)가 뒤를 이었습니다. 또 가구 당 자동차 평균 보유대수는 1.8대로 조사됐는데요, 2021 센서스에 참여한 가구 중 91.3%가 최소 1대의 자동차가 있다고 대답했고 2대 이상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가구는 55.1%를 기록했습니다.

진행자: 이번 센서스 인구조사에는 처음으로 장기적인 건강 상태에 관한 질문도 포함됐죠?

PD: 이번 센서스에서 처음으로 장기적인 건강 상태를 물었는데요 그 결과 800만 명 이상이 만성 질환 진단을 받았다고 답했습니다. 가장 많이 보고된 질환은 223만 명 이상이 응답한 정신 건강 분야였고, 다음으로 215만 명 이상의 관절염, 206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천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성들이 남성보다 장기적인 건강 질환을 보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호주 통계학자인 데이비드 그루엔 박사는 이번 조사 결과가 호주인들의 건강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에 처음으로 호주 인구의 장기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데이터를 얻게 됐다”고 의미를 전했습니다. 그는 “모든 호주인들에게 치료와 관리가 어떻게 제공될지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서비스 제공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중요한 데이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2021 센서스 인구조사 결과 소식과 관련해 정리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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