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부터 미국은 중국에 '북한의 핵 실험을 중단하기 위해 더 나서줄 것'을 요구해 왔습니다. 미국은 외교부와 항공사 그리고 트위터를 통해 평양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왔는데요. 반면 중국은 미국에 대해 언제나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해 왔습니다.
중국은 북한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왜냐면 그것은 중국의 국익 때문이죠. 중국은 전쟁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바로 지척에 친미주의 국가가 구성될 한반도의 통일 또한 원하지 않습니다. 중국이 북한과 맞닿고 있는 국경의 거리는 1,400km에 달하는데요. 만약 북한 정권이 붕괴된다면 난민들은 홍수처럼 중국으로 떠밀려 올 겁니다.
중국은 북한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입니다. 북한 무역 총액 중 2/3가 중국과의 교역으로 이뤄지죠. 이는 2015년 기준 미화로 약 52억 달러에 달합니다. 중국은 계속해서 북한의 철광석과 아연 그리고 다른 광물들을 수입해 줍니다. 해산물과 평양의 봉제 공장에서 만든 옷 가지들도요.
하지만 최근에 진행되고 있는 평양의 미사일 실험은 중국의 인내심을 시험합니다. 결국 지난 2월 중국은 북한으로부터의 모든 석탄 수입을 올해 말까지 금지시켰고요. 이 행동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리고 국제 사회의 여러 국가와 단체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중국이 북한으로부터 거래해 온 석탄 수입은 매년 10억 미국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이 비용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돈을 대고 있는 것으로 추측돼 왔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그 것외에도 어떤 것들을 중국은 시행할 수 있을까요?
베이징은 중국 노동자들을 추방 시킬 수도 있겠고요. 또한 북한 국영기의 중국 취항도 중단시킬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아주 극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옵션 일뿐이죠?
가장 파괴력 있는 옵션은 베이징의 원유 처리가 될 겁니다. 중국은 북한에 원유를 공급하고 있다고 루머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중국이 매년 50만 톤의 원유를 북한에 공급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만약, 최후의 수단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부분을 건드린다면 이건 분명 북한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이 그렇게 하길 원할까요? 캐트리나 유 SBS 아시아 통신원은 아직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특히 캐트리나 유 특파원은 은폐된 북한 사회에 처음으로 들어갈 수 있는 특권을 얻은 서방 국가 출신인 영국의 마이클 해롤드 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이 기대하는 것 만큼 중국이 나서서 해결될 상황이 아니라는 견해를 보도했습니다.
해롤드 씨는 1987년 대학을 졸업하자 마자 김일성 정부의 영어 자문관으로 취업해 북한에서 7년간 거주해 온 바 있습니다. 평양으로 부터 고용된 첫 영국인이었고요. 북한의 통치 엘리트들과 접촉해 본 몇 안되는 서방 국가 시민이기도 합니다. 현재 해롤드 씨는 중국의 국영 방송 CGTN에서 선임 편집장으로 근무하고 있는데요. 캐트리나 유 SBS 특파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SBS 라디오 한국어 프로그램이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