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의 글렌 데이비스 성공회 대주교가 올해 처음으로 트위터를 통한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전달했다. 데이비스 대주교는 트위터를 통해 “마구간에서 태어난 아기가 세상을 구원한다. 믿습니까?”라고 글을 남겼다.
정치계, 종교계,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중요한 메시지를 트위터 혹은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미디어에 올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중요한 메시지를 많이 올리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당시에 사람들의 이목은 그의 트위터에 집중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트위터를 사용할 때는 영어 알파벳 280개의 캐릭터를 사용해 글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함축적이고, 짧은 메시지를 써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데요. 함축적인 글들은 임팩트가 있어서 좋은 점도 있지만, 때로는 원하는 내용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 오해를 사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시드니의 글렌 데이비스 성공회 대주교는 올해 처음으로 트위터를 통한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전달했는데요. 데이비스 대주교는 과연 280자 안에서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어떻게 표현했을까요?
데이비스 대주교는 기독교 신앙을 간단히 언급한 후에 말미에 “간단히 말해서 마구간에서 태어난 아기나 세상을 구원한다. 이 사실을 믿습니까?”라고 썼습니다.
글렌 데이비스 대주교는 280자 안에서 복잡한 내용을 설명할 수도 없고, 많은 말을 하기도 힘들다고 말했는데요. “만약에 다른 나라의 지도자가 뭔가를 잘못 받아들인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느냐?”라면서 약간 걱정을 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에게 성서의 누가 복음에 나와 있는 크리스마스 이야기 전체를 읽어 보라고 권했습니다.
한편 시드니의 안쏘니 피셔 가톨릭 대주교는 전통적인 방식의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통해서 “교회가 도전을 경험한 올 한 해의 마지막을 희망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하나가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는데요. 안쏘니 피셔 대주교는 “신앙심이 깊은 사람들은 올해를 끔찍한 한 해(annus horribilis)라고 말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삶과 사랑에 대한 기독교적인 관념이 동성 결혼 합법화와 안락사 논쟁으로 도전을 받고 있는 가운데, 호주에서 종교의 자유가 의심을 받고 있고, 호주식 특검 로열 커미션을 통해 부끄러운 범죄와 교회가 은폐해 왔던 것들이 폭로됐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크리스마스 이야기는 어두운 하늘에 별을 담고 있다”라며 “공포와 실패 가운데 빛이 있고, 크리스마스는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서 “교회의 과거 부끄러운 모습에 대해 젊은이들이 순진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라며 “이들 젊은이들은 교회가 새롭게 전진하도록 돕기를 원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